나름대로 PC 사운드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고 자부해왔다. ‘콤패니언 5’를 들어보니지금까지헛돈썼다는생각이든다. 사무적으로 생긴 이 스피커가 내는 소리에대면 PC에서 으뜸이라는 사운드카드와스피커 조합도 포터블 카세트 플레이어에지나지 않는다. 소리의 깊이가 다르다. 생김새는 평범한 2.1채널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퍼가 좀 크고 위성 스피커가다부지게 생긴 정도가 다른 점이다. 자세히보면 위성 스피커에는 유닛 두 개가 살짝벌어진 각도로 달려있다. 공간감의 비밀이숨어있는 부분이다. 콤패니언 5를 들으면가수와 각 악기 연주자의 위치가 머릿속에그려진다. 쭉쭉 뻗는 힘 있는 중고음과 벙벙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울리는 저음이 귀에착감긴다. 영화를 볼 때도 유감없이 실력이 발휘된다. 진짜 5.1채널 스피커와는 다른 느낌이지만질감이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음악을들을때음장감을지나치게강조해귀가피곤하기도하지만소스에따라절제하는모습을보여준다. USB 방식이라 연결이 쉽고 까다로운 드라이버 세팅과 사운드카드가 필요 없다. 이스피커에는소리를증폭하는앰프와디지털데이터를 음성 신호로 바꾸는 사운드 칩이들어있다. 보통 USB 스피커는 저가형이고소리도 시원치 않지만 콤패니언 5는 USB스피커라도어떻게만드느냐에따라고성능사운드카드보다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보여주고있다. 콤패니언 5는 멜론이나 도시락에서 내려받은 128Kbps짜리 mp3를 들을 때 쓰는물건은아니지만아무리생각해도값이너무부담스럽다. |
| 외부 입력 단자가 리모컨에달린 3.5mm 스테레오 잭 하나뿐이라는것도 못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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