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계, 메르스 사태가 더해져 하락세
2016-06-18 김희철 기자
컴퓨터 업계의 한숨이 깊어졌다. 원래 6월은 PC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올해 상황은 메르스 사태가 더해져 평년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전세계 PC 업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인텔에서는 10만명에 달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소식을 내놨다. 국내의 상황은 이보다 심각하다. 국내 컴퓨터 쇼핑몰 대다수의 매출이 크게 하락했으며, 한 온라인 판매업체는 파산을 선언했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업체의 느닷없는 파산 소식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또한,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는 PC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던 SSD도 2분기 들어 하락세다. 국내 한 대형 컴퓨터 전문 쇼핑몰에 따르면 SSD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브랜드마다 가격인하 내지는 저가형 모델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최근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PC 사용량이 줄어들고, 이는 PC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각자의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