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대역 음성코덱 기술개발

2008-07-30     PC사랑
ETRI, 광대역 음성코덱 기술개발

광가입자망(FTTH)과 같은 초고속인터넷에서 고품질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G.711 광대역 음성 코덱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은 광인터넷과 같이 초고속 통신망 가입자들에게 고품질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선전화와도 직접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본 기술이 세계적으로 상용화되는 내년 상반기가 되면 주파수 대역이 지금보다 신호의 대역폭이 대략 2배 정도 늘어남에 따라 명료성, 다양성, 현장감있는 고품질 인터넷 전화사용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 과제인 “가변대역 멀티코덱 및 제어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광가입자를 수용하는 초고속 인터넷 상에서 고품질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6일 폐막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회의에서 G.711 광대역 확장 국제표준을 위한 품질 시험에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터넷 전화는 대역폭이 좁은 협대역 코덱(G.711)을 사용, 통화의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호환성이 적어 불편했는데 ETRI가 이번 개발에 성공한 광대역 코덱(G.711 WB)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 음성의 현장감, 충실도를 더한 고품질 통화는 물론 기존 유선전화와의 연결도 가능케 된게 특징이다.

이번 품질시험에는 ETRI를 비롯, 프랑스텔레콤, 중국 화웨이(Huawei), 일본 NTT, 캐나다의 보이스에이지(VoiceAge) 등 총 5개 기관의 기술이 최종 통과, 국제표준을 위한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ETRI는 본 기술개발의 성공이 갖는 의미로 초고속 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통신망에서의 고품질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핵심원천 기술이고 향후 국내 FTTH 장비, TPS 서비스 및 IP 단말장치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 BcN(광대역 통합망) 사업 등의 국내 구축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ETRI 광대역통합망연구단 김도영 멀티미디어통신연구팀장은 “우리나라의 기술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최종 품질시험을 통과함으로써 G.711 광대역 코덱 국제표준을 위한 공동개발 자격을 확보하게 되어 ETRI의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TRI는 지난해 5월, 유무선 인터넷 전화용 G.729.1 멀티코덱 관련 국제표준에 채택된 쾌거이후 연속으로 음성코덱 분야에서 국제표준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이로써 최근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FTTH 인터넷 전화 및 TPS 산업 창출을 위한 원천,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 음성통신 서비스 관련 시장전망으로는 국내시장이 2009년경 9,149억원을 비롯, 세계시장이 2010년경 약 8,760억불로 예상된다.

ETRI는 현재, 본 기술 과제와 관련 국제특허 16건을 출원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