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무선원격 감시시스템, 강릉 공항대교 첫 시범 운영

2008-08-01     PC사랑
교량 무선원격 감시시스템, 강릉 공항대교 첫 시범 운영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량의 노후상태와 안전상의 치명적 결함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 이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교량 무선원격감시 영상전송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강릉시에 설치돼,화제다.

강릉대의 강원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연구센터(소장:정태윤 gemscrc.kangnung.ac.kr)는 강원도 강릉시 소재 공항대교에 다리를 원격 감시할 수 있는 ‘무선센서네트워크(USN : Ubiquitous Sensor Network) 영상전송시스템’을 설치,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량 등 기존 인공구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유선으로 연결된 CCTV를 설치하여, 원격으로 감시하는 경우는 일반화돼 있지만, 인공구조물에 설치한 이미지 센서를 비롯한 각종 센서들과 관제센터를 무선으로 연결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실시간으로 이를 자동 통보해 주는 무선센서네트워크 기반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교량 연결 상판에 여러 개의 무선센서를 설치, 천재지변, 충격 등으로 구조물의 받침대가 처지거나, 좌우로 이동하는 등 이상징후 발생시 측정된 센서 값과 함께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경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 CCTV의 경우 감시 대상물이 훼손, 파괴되더라도, 관리자가 CCTV를 24시간 직접 감시하지 않고는 사고상황을 즉시 파악하기 힘든 반면,이 시스템은 이상징후 발생을 자동으로 곧바로 파악할 수 있어, 대형사고를 신속하게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선 센서네트워크는 케이블 작업이 필요없기 때문에 설치가 매우 용이할 뿐 아니라 설치비용까지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여러 개의 무선센서 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어, CCTV 시스템이 감시할 수 없는 국소적인 부분까지 시설물의 안전유무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전원장치는 상시적인 전원 케이블 대신 무선 저전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적용, 1년에 약 1회 정도 배터리를 교체하면 된다.

강원 임베디드 연구센터는 이번 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교량 뿐만 아니라 터널, 절개지, 대형 건물 등에도 감시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센터 정태윤 소장은 “산악 지역인 강원 영동지역 특성상 대형 구조물과 하천과 계곡을 연결하는 시설물이 많은 편”이라며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강원도내 지역 구조물에 대한 무선원격감시시스템설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