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마블 히어로를 내 마음대로! '마블 퓨처파이트'

2016-07-02     김예진 기자

지난 4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개봉했다. 개봉 17일 만에 900만 관객이라는 이례적인 외화영화 관객 수를 달성한 어벤져스2는 동네 아이들이 아이언맨 놀이를 하는 것을 비롯해 장난감, 헤드폰, 옷 등등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마침표를 찍기라도 한 듯, 넷마블게임즈에서는 마블과 손을 잡고 ‘마블 퓨처파이트’를 출시했다.

김예진 기자

--------------------------------- 
제작사 : 넷마블몬스터
유통사 : 넷마블게임즈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장르 : 액션 RPG
서비스형태 : 부분유료화
---------------------------------

 

마블 인기 작가의 참여로 게임의 질은 UP

마블의 인기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참여한 마블 퓨처파이트의 스토리는 눈여겨볼 만하다. S.H.I.E.L.D. 의 국장 닉 퓨리는 다차원의 세계가 중첩돼 조각난 현실 세계를 구하라며 지휘관을 ‘나’로 임명하는 메시지를 남긴 채 사망하고, 지휘관으로 임명된 나는 마블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 및 빌런을 찾아다니며 나만의 팀으로 구성, 최후의 전쟁에 대비하게 되는 스토리다.
특히 다차원의 히어로가 악당으로 출현하는 부분에서 현실 세계 히어로들이 악당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 캐릭터의 특성에 따른 반응이 흥미롭다. 어벤져스2 이후의 스토리 전개이기에 ‘후속작이 나오면 이런 내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블 특유의 코믹 요소가 스토리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흥미는 있으나 2% 부족해…

3D 그래픽의 높은 퀄리티는 온라인 RPG를 할 때의 느낌이 들었는데, 처음 접했을 때의 순간 몰입도는 그만큼 높았다(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높다). 가상패드와 한 손 조작으로 본인이 더 몰입할 수 있는 게임조작을 선택할 수 있고, 스토리 기반의 미션 모드, 타임라인 배틀, 빌런시즈 모드, 차원의 틈 등 총 4종의 모드가 있지만 그런데도 유저를 확 끌어당길 수 있는 몰입도가 부족한 건,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스킬·장비 강화·진급·마스터리·ISO-8 강화·ISO-8 합성 등을 이용해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콘텐츠가 방대하지만 다소 조잡하게 느껴져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영화에서만 착용한 것으로 한정돼있어 꾸미는 한계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2% 부족한 점이 있어도 마블 퓨처파이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선 공격형, 블래스트형, 스피드형, 유니버셜형 등 4가지 캐릭터 타입이 있으며, 진화할수록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많아 지루하지 않다. 또한, 유저 마음대로 팀을 구성할 수 있고, 팀 조합에 따른 효과가 다양하다. 마블 퓨처파이트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유저들이 이와 관련된 많은 글을 올린 것을 보면 팀 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어벤져스2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다른 영화 팬들과 차별화된 색다른 즐거움으로 기다리게 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 도감 영웅 정보가 친절하게 나와 있어 편리하다.

 

 ▲ 미션모드에서는 다른 유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배틀모드는 유저 간 3:3 PvP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