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을 위해 태어난 게이밍 키보드 제닉스 테소로 엑스칼리버 스팩트럼

2016-07-31     임병선 기자
PC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용도에 따라 견적을 뽑는다. 사무용, 동영상용 등 여러 용도가 있지만 그중 가장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은 ‘게임용’이다. 하지만 아무리 본체가 게임용에 최적화되었어도 이를 제대로 다룰 키보드와 마우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무용지물. 여기 ‘제닉스 테소로 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이하 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은 이런 걱정을 날려줄 완벽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다. 

게임밖에 모르는 바보

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은 PC모드에서는 평범한 카일축 기계식 키보드에 불과하지만, 게임모드에서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우선 다른 게이밍 키보드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인 n키/6키 롤 오버, 경쾌한 키감, 1000Hz 폴링레이트 등은 기본이다. 내구성도 키당 6000만회이며 묵직한 무게로 게임 중 움직일 걱정도 없다.여기에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512KB 내장 메모리로 키보드 자체 저장 메크로 기능과 키할당 변경, 프로그램 구동/싱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5종류까지 설정할 수 있어 여러 게임의 키설정을 미리 해둘 수 있다.
 

다양한 라이팅 효과

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은 다양한 라이팅 효과를 지원해 보는 재미도 제공한다. 숨쉬기, 스펙트럼, 방사, 물결 등 총 7가지 라이팅 효과를 지원하며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키마다 다른 라이팅 효과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1680만색 컬러를 지원해 색상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다.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모드에서 키를 누르고 있는 중 다른 키를 누르면 기존 누르고 있던 키가 중립으로 되는 것이다. MMORPG는 이동 중 스킬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이동을 멈춰 좋지만, 격투 게임은 자동으로 가드가 풀려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난다.엑스칼리버 스팩트럼의 가격은 165,000원으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위해서는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