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폰을 앞세워 홍콩의 가정용전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일 홍콩 유선전화 제1사업자 PCCW사와 가정용 인터넷 멀티미디어폰(모델명:SMT-i808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IP폰 SMT-i8080은 음성과 화상전화는 물론 인터넷 TV, 음악감상, 영화티켓 예매, 홈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가정용 멀티미디어폰이다.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폰답게 다양한 인터넷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가정용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이 간편해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나 가정 주부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정용 멀티미디어폰 시장은 홍콩 PCCW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 각지의 사업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이번 삼성전자와 홍콩 PCCW 공급 계약은 유선사업자의 신규 부가 서비스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관련 업계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이관수 부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가정용 멀티미디어폰 시장에서 삼성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계기"라며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인만큼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 PCCW(퍼시픽센트리사이버워크)社는 초고속 인터넷 (ADSL) 및 IPTV 사업 등 최첨단 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전세계 통신 시장의 얼리어답터라 불리는 전문 통신업체이다.
유선통신 · 이동통신 · IPTV · 초고속인터넷 4가지 서비스를 묶은 QPS(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에서만 2백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SMT-i8080은 세련된 외형 디자인과 함께 고급스러운 소프트 버튼, 선명한 화질 등을 앞세워 국내 GDmark, KAID 및 일본 Gmark 等 국내외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