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용산전자상가의 여름 보내기

미래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용산

2016-10-02     김희철 기자
미래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용산

2015년, 용산의 여름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이 말마따나 처음 용산 터미널 상가가 철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쉬움만 가득했다. 그런데 실제로 철거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렇다면 지금 용산전자상가는 어떨까? 현재 용산전자상가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용산전자상가는 그냥 ‘과거’에 머물러 있진 않다.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김희철 기자
 

조금씩 변화해간다
현재 터미널 상가 용지에서는 용산호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 외에 용산전자상가는 겉보기로는 크게 다를 건 없지만, 환경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신용산 지하보도 앞 노후보도가 교체되며, 용산역에서 전자상가까지 연결 보행 데크가 개선된다. 전자상가 주변 및 이면도로에는 불법주차 단속이 시행되며, 호텔신축 공사장에서는 진동 및 분진발생 관리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상가별로 내부 리모델링 및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연말 HDC 신라면세점이 오픈한다는 점. HDC 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 4개층을 활용하며, 국내 최대의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용산전자상가 또한 그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터미널 상가가 사라진 곳에 들어올 용산호텔.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700여 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다. 덕분에 용산전자상가 방문객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 원효전자상가는 컴퓨터 완제품 및 소모품, 전기자재, 조명, 가전제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상가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전과 크게 변화는 없지만, 내부는 깔끔한 편이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리모델링했다.
▲ 전자랜드에는 최근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 드마리스가 입점했다. 롯데시네마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을 만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전자랜드는 주로 PC A/S 센터가 입점해 있다. 또한, 3층에는 조립 PC 매장이 입점해 있는데, 다른 상가에 비해 깔끔하고 길이 넓어서 다니기 좋다. 
▲ 선인상가는 오래된 광고판을 떼고 간판도 바꿔 이전보다 훨씬 더 깔끔해졌다.
▲ 선인상가 입구에 전시된 피씨디렉트의 유통 모델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와 미니PC 브릭스를 확인할 수 있다.
▲ 조립 PC는 주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에 맞춰 구성됐다. 최근 인터넷에서 미리 정보를 얻고 오는 스마트 컨슈머에 대응한 것이다.
▲ 선인상가와 함께 용산을 대표하는 나진상가. 변함없는 모습 같지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19동 내부 복도와 계단 등에 도색이 실시됐고, 18동 화장실에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19동 옥상에는 방수 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점포마다 보수가 시행 중이다. 

함께 가자, 어텐션X용산전자상가

지난 7월 30일, 어텐션은 용산전자상가에서 오프라인 고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사)용산전자상가연합회 박병수 이사장, 위메프 기업소통부문 박유진 디렉터, 이대훈 총괄1사업부장, 어텐션 이종민PM, 전자상가 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는 어텐션이 준비한 용산의 부흥을 기원하는 이벤트였다. 최근 여러 가지 호재가 있는 만큼, 용산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