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게이밍 키보드, 쿠거 200K 레인보우
2016-10-29 임병선 기자
묵직한 펜타그래프
쿠거 200K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임에도 870g의 묵직한 무게 덕분에 강하게 키를 눌러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문서 작성은 물론 게임 중에도 키보드가 움직여 오타가 날 일이 없다.기계식 키보드처럼 세련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상판 플라스틱 베젤은 메탈 느낌이 나도록 처리했으며, 하판 사이에 LED 바를 적용했다. 제품명처럼 오렌지, 블루, 그린, 퍼플 등 7가지 색상 백라이트를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에 맞게 밝기 조절과 숨쉬기 간격 조절 기능까지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다만 엔터키가 ‘ㄴ’ 모양이 아닌 ‘ㄱ’ 모양이라 근처 키 배치가 일반 키보드와 다른 탓에 오타 없이 타이핑에 익숙해지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충실한 게임 기능
쿠거 200K는 기본적인 게임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안티 고스팅 키 도입으로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향키와 WASD키 등 총 19개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이 정도면 웬만한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없지만, 안티 고스팅이 적용된 키가 왼쪽에 몰려있어 SDY나 WDI같은 조합은 입력할 수 없으니 격투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키 배치에 신경을 좀 써야할 것이다.이 밖에도 필요에 따라 방향키와 WASD키를 바꿔 사용할 수 있으며, 키 1~2배 반복 기능과 윈도우 키 잠금 기능도 탑재했다. FN키와 F1~F12키 조합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 조작은 물론 메일, 익스플로러, 계산기 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펜타그래프 키보드 치곤 약 4만 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게임용으로 쓸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찾는다면 쿠거 200K는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