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지포스 GTX950 UD2 OC D5 2GB 미니미

크기·성능·가격, 조금 더 귀엽게

2016-10-29     정환용 기자

하나의 라인업에서 2종류 이상의 제품군이 출시되는 게 당연해졌다. 이 추세는 고성능 제품보다는 보급형 제품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가장 많이 판매되는 그룹에서 넓어진 선택의 폭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기가바이트는 최근 출시된 GTX950을 두 가지 버전으로 내놨다. 같은 이름에서 접미사(윈드포스 – 9월호 참조)만 다른 ‘GTX950 UD2 OC D5 2GB 미니미’(이하 GTX950미니미)는 쿨링팬을 하나로 간소화했고, 제품 길이를 195mm에서 170mm로 줄여 아주 작은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사실 GTX950미니미의 제품 사양은 GTX950 윈드포스와 거의 같다. 성능 면에선 동작 클럭이 1102MHz에서 1064MHz로, 부스트 클럭이 1279MHz에서 1241MHz로 줄었다는 정도가 다르다. 약 3% 정도 덜한 셈인데, 성능 상으로 체감할 만한 차이는 아니다. 다만 쿨링팬이 하나로 줄어 프로세서의 냉각 성능이 윈드포스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정도가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하지만 덩치가 약간 줄어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고, 팬이 하나여서 소음이 줄어든 점으로 충분히 상쇄될 만하다. 당연히 2way SLI도 지원한다.

사실 GTX950미니미의 성능은 지난 9월호에 소개한 윈드포스 버전과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정도의 클럭 속도 차이를 제외하면 쿠다 프로세서 숫자부터 메모리 용량까지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 소비자들은 같은 성능, 비슷한 가격대에서 더 조용한 제품을 원할 때 GTX950미니미를 선택하면 된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TXAA, V-Sync, PhysX 기술 등도 동일하게 지원하니 성능 저하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하나로 줄어든 쿨링팬은 GPU와 맞닿은 방열판의 바로 위에서 열기를 걷어낸다. 클럭 속도가 조금 줄긴 했어도 발열은 윈드포스 버전과 같으니 냉각 성능이 같을 순 없다. 하지만 더 작은 케이스에도 장착할 수 있고, 소음이 줄었다는 장점으로 타협을 보자. 
작은 크기에도 DVI-D, DVI-I, HDMI, DisplayPort가 하나씩 배치됐다. FHD 해상도 2개와 4K 해상도 2개 등 최대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띄울 수 있다. 4K 해상도에서의 성능은 보장할 수 없지만, 대부분 FHD 모니터 1~2개로도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자. 

제원
제조공정: 28nm
쿠다 프로세서: 768개
인터페이스: PCI-Express 3.0 X16
메모리 클럭: 6,610MHz
메모리 용량: GDDR5 2GB 128bit
클럭 속도: 베이스 1064MHz, 부스트 1241MHz
입력 포트: DVI-I X1, DVI-D X1, HDMI X1, DisplayPort X1
전원 포트: 6핀 X1
권장 파워: 350W 이상
크기: 두께 37mm, 길이 17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