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 디자인과 성능,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블루투스 데스크톱
2016-12-01 임병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주변기기는 뛰어난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다소 비싼 가격에도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패드까지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아왔다. MS가 이번에 내놓은 ‘MS 디자이너 블루투스 데스크톱’(이하 디자이너 블루투스)은 성능은 물론 깔끔한 디자인으로 공간 정리까지 쉬워 작업 능률까지 높여주는 팔방미인이다. 최근 인기가 높은 키보드는 기계식이지만,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만약 고급형 사무용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찾는 사람이라면 디자이너 블루투스 앞에서 구매 충동을 억누를 수 없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디자이너 블루투스를 처음 접했을 때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색상은 오로지 검은색에 흰색 각인만 있지만, 검은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이것보다 좋은 디자인은 없을 정도다. 윤기나 광택도 없어 화려하진 않지만, 매일매일 접해도 전혀 질리지 않고 어떤 장소나 어떤 기기와도 잘 녹아든다. 단, 블루투스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데스크톱이 블루투스를 지원하거나 별도로 블루투스 동글을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키보드는 19.8mm의 얇은 두께와 420g(AAA 배터리 2개 포함)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세로 길이 112mm, 가로 길이 389mm로 다소 긴 편이라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사무용에 적합하게 숫자패드까지 모두 포함한 106키 풀사이즈다. 마우스는 세로 길이 107mm, 가로 길이 60.1mm, 두께 25.8mm로 손이 큰 사람이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무게는 80g(AAA 배터리 2개 포함)으로 상당히 가벼우며, 좌우 구분이 없는 대칭 디자인이라 어느 손으로 사용해도 관계없다. 가장 큰 특징은 외부에 홈이나 나사가 없는 것이다. 자석 방식의 배터리 덮개도 깔끔한 디자인에 한몫했다. 윈도우10 최적화
MS에서 만든 키보드답게 윈도우에 최적화된 것도 강점이다. 오른쪽 위에 윈도우8와 윈도우8.1부터 최신 OS인 윈도우10 사용자를 위한 검색, 공유, 장치, 설정 바로가기 키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기능키를 조합해 다양한 미디어 조작 기능도 가능하다. 물론 맥 OS나 iOS,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도 몇몇 기능은 작동 안 되지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키 내구성도 키보드 500만 회 작동(기능/미디어 키 50만 회), 마우스 버튼 300만 회 작동(휠 30만 회 회전)으로 견고하다. 마우스에는 네 배 이상 감도의 블루트랙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투명한 유리나 반사 표면 정도를 제외하곤 별도 마우스 패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초저전력 기술로 배터리 한 번 교체로 키보드는 최대 12개월, 마우스는 6개월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디자이너 블루투스의 강점이다. 마우스 단품 가격은 약 28,000원,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는 약 89,000원이며, 아쉽게도 키보드만 별도로 살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