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S2’ 좋아요! 이번엔 진짜라고요!
2016-12-01 임병선 기자
3가지 제품군
삼성 기어 S2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됐는데 기어 S2와 기어 S2 3G, 기어 S2 클래식 버전이 있다. 기어 S2와 기어 S2 3G 버전은 다크 그레이와 실버, 기어 S2 클래식은 다크 그레이 색상이 있다.네트워크 지원이나 배터리 용량 등 버전마다 성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성능은 똑같다. 삼성은 기어 S부터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타이젠 기반으로 출시하고 있다.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OS 4.4 킷캣 이상)과 연동은 문제없으며, iOS 연동도 준비 중이니 조만간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G2와 S2 연동
이제 와서 기어 S2 기능에 대한 이야기는 싫증나니 사용기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기자는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기기를 구매해 본 적이 없다. 우선 스마트폰은 아이폰에 손이 익어서 줄곧 아이폰만 사용했으며, 삼성 스마트폰은 주위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하니 빌려서 쓰는 것으로 충분했다.수중에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년 약정이 해지된 LG G2가 전부였다.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은 없고, 기어 S2 지원 스마트폰 목록에 G2도 없어 기어 S2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G2로도 문제없이 기어 S2와 연동할 수 있었고 그렇게 삼성과 LG의 어색한 만남이 시작됐다.여전히 독립 불가
그러나 여전히 S2 혼자 사용하는 건 불가능했다. 처음 구동했을 때부터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으면 그 어떤 조작도 할 수 없다. 화면을 캡처하면 연동한 스마트폰으로 옮겨야 했으며, 노래를 저장해도 블루투스 버전은 스피커가 없어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동해야 했다.활용도 높은 앱이나 게임 앱이 별로 없는 것도 다소 아쉬웠다. 게다가 기어 S가 네모난 모양으로 나온 탓에 과거 앱들과 호환도 그리 좋지 않았다. 예를 들면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면 동그란 화면에 나오기 때문에 화면이 잘려 안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이것은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그래도 여태껏 본 스마트워치 중에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기어 S2를 꼽겠다. 기어 S2는 그동안 갈 길이 멀다고 느꼈던 스마트워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