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Z-2100 PINACLE 2 - PC와 노트북에 안성맞춤 2채널 USB 스피커

2016-12-03     강인숙 기자
모니터나 노트북의 내장 스피커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웬만한 음향기기를 따라오긴 힘들다. 그래서 스피커를 별도로 마련하게 되는데, 그중 USB 스피커가 단연 인기다.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일반 스피커와 달리 케이블이나 콘센트 없이도 연결할 수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시 훨씬 뛰어난 음질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Z-2100 PINACLE의 후속작인 브리츠 ‘Z-2100 PINACLE 2’ 또한 USB 스피커로, PC와 노트북 환경에 맞게 한층 더 발전됐다.강인숙 기자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디자인

외형은 전작 Z-2100 PINACLE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MDF 소재를 사용한 원목 인클로저를 적용한 것도 전 모델과 같다. Z-2100 PINACLE 2를 감싸는 원목 느낌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메탈 느낌의 밴드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모서리는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북쉘프(bookshelf) 디자인이다.스피커 측면에는 마이크, 이어폰 단자, 볼륨 조절 버튼을 달았다. 전 모델 Z-2100 PINACLE은 케이블 중간에 다이얼식 볼륨 조절용 리모컨이 있었는데, 과감히 제품 측면으로 옮겨 편리함을 더한 것이다. 그 밑에 있는 LED 표시등으로 구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가로 92mm, 높이 170mm, 깊이 107mm의 아담한 크기로 책상 위에 올려두기 딱 알맞으며, USB 케이블이 내장된 타입이다 보니, 멀티탭 전원이 부족한 PC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USB 케이블과 마이크·헤드폰 플러그가 내장돼 있어 선이 복잡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가격대비 준수한 음질

스피커는 인클로저가 얇고 가벼우면 소리재생 시 내부 진동 때문에 음의 변형 및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Z-2100 PINACLE 2는 동급의 스피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9mm 두께의 원목을 사용했다. 고밀도 MDF 원목 인클로저는 공진과 우퍼로 인한 진동을 감소시켜주며, 맑고 풍부한 소리를 구현해준다.USB 전원만으로 동작하는 스피커지만 2.5W x2로 5W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2채널을 지원한다. 특히 모니터 등 전자기기의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방자형 설계가 채택된 63.5mm 스피커 유닛을 사용해 음질을 보강함과 동시에 음의 왜곡현상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아무리 음질에 신경을 썼다 하더라도 Z-2100 PINACLE 2도 스피커인지라, 위치에 따른 소리의 편차는 조금 있는 편이다. 위치를 미세하게 혹은 크게 변경해가면서 만족할만한 소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피커와 PC를 연결할 때, 살짝 잡음이 들리는 것 말고는 아쉬운 점이 없으며, 2만 원 대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음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