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키보드 CBL-108N 덱헤슘 라이트,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는 명품 키보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는 명품 키보드

2016-12-04     김희철 기자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는 명품 키보드

덱키보드 CBL-108N 덱헤슘 라이트

만약 지인이 10만 원 초반의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어떤 모델을 말해 줘야 할까? 이는 확실한 정답이 없는 문제다. 최근 여러 제조사에서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보편적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키보드를 말해줘야 한다. 정답에 아주 가까운 것은 덱키보드의 제품이다. 그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덱헤슘 라이트다.김희철 기자

뛰어난 완성도
우선, 덱키보드 시리즈는 덱헤슘, 덱프랑슘으로 나뉜다. 덱프랑슘은 텐키리스, 덱헤슘은 풀배열 모델이다. 덱헤슘 시리즈는 다시 덱헤슘 라이트, 덱헤슘, 덱헤슘 프로로 나뉘며 각각 LED 기능에 차이를 뒀다. 덱키보드 CBL-108N 덱헤슘 라이트(이하 덱헤슘 라이트)는 덱헤슘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108키 기계식 키보드로 LED 라이트가 빠지고 LED 투과가 안 되는 키캡이 장착됐다. 그렇지만 기능은 상위 버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LED가 필요하지 않다면 굉장히 실용적이다. 또한,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볼트 체결이 없다는 점이다. 덕분에 뒤틀림이나 들뜸 없이 결합돼 튼튼하다.

이제 덱헤슘 라이트가 갖춘 중요한 기능들을 확인해 보자. 주목할 점은 체리 MX 스위치, 체리 스테빌라이저, 이중 틸트,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매크로 기능,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전키 무한동시입력 지원, 폴링속도 1ms, 멀티미디어키 지원 등이다.우선, 체리 MX 스위치는 카일 스위치가 등장하기 전부터 쭉 쓰인 제품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구관이 명관’으로 취급된다. 또한, 5천만 회의 내구성을 갖춰 튼튼하다. 그다음으로 이중 틸트는 높낮이를 취향에 맞춰 2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미끄럼 방지 패드로 밀리지 않고 안정적이다.
▲ 좌, 우측 끝에 이중 틸트를 다르게 펼쳐 놨다. 
▲ Fn키와의 조합을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매크로 기능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덱헤슘 라이트는 매크로 기능이 강력하다. 기능키 4개를 제외한 104키가 매크로로 지원되며, 윈도우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키보드 우측 숫자키 상단에 FN키를 비롯한 4개의 기능키들이 모여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른쪽 키가 토글 키다. 이 키를 눌러 스탠다드 모드와 프로그래밍 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덱 유틸리티를 다운받으면 게임 유저간에 매크로를 공유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무한동시입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키 Fn키 바로 우측에 있는 N키 변환 스위치를 누르면, USB의 입력 한계인 6+1을 극복할 수 있다. 폴링타임은 1ms으로 반응속도가 빨라 게임에도 적합하다. 펌웨어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상단 멀티미디어 키로 윈도우 키를 잠그거나 계산기를 금방 띄울 수 있다. 무상 AS는 1년이 지원된다. 가격은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122,000원이다.
▲ 오른쪽 상단에 Fn키를 비롯해 4개의 기능키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 키캡을 제거해 놓은 스위치 부분을 보면 넘버락 위치의 키스위치만 LED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