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링크 DIR-820L 유무선 공유기

늘어가는 모바일 기기를 위한 선택

2016-12-07     정환용 기자

기자의 집에 가족들이 모이면 PC 1대, 노트북 1대, 스마트폰 5대, 태블릿PC 1대가 따라온다. 모든 기기가 하나의 공유기에 연결되는데, 한꺼번에 인터넷을 사용해도 파일 다운로드가 많지 않아 그나마 속도 저하는 덜한 편이다.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DIR-820L’(이하 820L)은 802.11ac 규격의 2.4GHz, 5GHz 듀얼밴드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다. 

잘 생긴 공유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802.11ac를 지원한다. 때문에 802L과 같은 듀얼밴드 공유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성능도 중요하지만 공유기의 위치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 규모가 작은 원룸이 오히려 주택, 아파트보다 듀얼밴드 공유기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듀얼밴드는 2.4GHz와 5GHz 2가지를 지원함을 의미하는데, 두 신호의 성능 차이는 사용 환경에 있다. 공유기와 스마트폰이 가까우면 출력 신호가 강한 5GHz가 더 빠르고, 공유기와 모바일 기기 사이가 멀거나 벽이 있으면 5GHz 신호는 매우 약해진다. 벽 두 개를 건너 사용한다면 차라리 2.4GHz 신호가 더 낫다. 방이 2~3개 이상인 가정에선 PC와 가까운 곳보다는 공유기의 신호 범위 내에 벽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디링크의 820L은 유선 LAN은 100Mbps까지 지원하지만 무선인터넷은 2개의 송·수신 경로를 통해 최대 1300Mbps까지 지원한다. 원통 형태의 내부에 2.4GHz와 5GHz 안테나가 각 2개씩 있어 송수신 범위 내에서 상당히 고른 속도를 내 준다. 또한, 공유기 기능과 더불어 1차 공유기의 신호를 받아 범위를 확장시키는 리피터 기능도 지원한다. 부득이하게 PC 바로 옆에 공유기를 설치했다면 820L을 리피터 모드로 활용해 집안 전체에 Wi-Fi 신호를 보낼 수 있다. 
820L의 후면. 아래의 황색 포트가 WAN, 위로 4개가 LAN 포트다. 이중 4번 포트는 IPTV 전용 포트로, 여기에 IPTV 수신기를 직접 연결하면 공인 IP를 직접 받아 실시간 방송과 VOD를 모두 문제 없이 볼 수 있다. 상단의 USB 포트는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제원

인터페이스: WAN 1ea, LAN 4ea (모두 10/100Mbps)
무선 규격: 802.11b/g/n/ac (2.4GHz, 5GHz)
최대 대역: 1300Mbps (300 + 867)
안테나: 2.4GHz 2ea, 5GHz 2ea
하드웨어: 128MB RAM, 8MB 플래시
크기: 93x116x145mm
무게: 330g
가격: 5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