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로그래밍 언어 ‘Swift’ 오픈 소스로 배포 시작

2016-12-07 정환용 기자

애플은 자사의 프로그래밍 언어 ‘Swift’(스위프트)를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앱 개발자부터 교육 기관,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발자들로 이뤄진 커뮤니티가 오픈 소스 언어인 Swift의 새로운 기능과 최적화에 기여하고,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처음 공개된 Swift는 컴파일 언어(compiled languages)의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대중적인 스크립팅 언어(scripting Languages)의 간결성과 상호 작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애플은 오늘 Swift 오픈 소스에 관한 상세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기술 관련 자료와 커뮤니티 리소스 및 Swift 소스 코드의 다운로드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Swift를 오픈 소스로 제공함으로써 개발자 커뮤니티 모두가 이 프로그래밍 언어에 기여할 수 있고 더 많은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며, “강력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wift는 새로운 세대를 코딩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며, 오늘 발표 이후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든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wift는 강력하고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자들에게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자유와 역량을 제공한다.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으며, 스크립팅 언어만큼이나 표현력 있고 재미있는 첫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또한, Swift는 안전을 고려한 설계로 자주 발생하는 프로그래밍 오류의 종류 전체를 제거해준다.

Swift 오픈 소스 코드는 GitHub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iOS, OS X, watchOS 및 tvOS를 포함한 모든 애플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Linux를 지원한다. 제공되는 컴포넌트로는 Swift 컴파일러, 디버거, 표준 라이브러리, 파운데이션 라이브러리, 패키지 매니저, 그리고 REPL이 있다. Swift의 라이선스는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제외한 아파치(Apache) 2.0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제공돼 사용자들이 손쉽게 자체 소프트웨어에 Swift를 적용하고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Swift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커뮤니티 리소스 접근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