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사업팀 신설…PC사업 재도전

2016-12-14     임병선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PC사업팀을 신설하고 PC사업 재도전에 나선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부문에 흡수됐던 PC개발, 디자인, 마케팅 인력을 모아 ‘PC사업팀’을 신설했다. PC사업팀장은 과거 삼성 노트북 ‘시리즈9’ 등을 개발한 최영규 무선사업부 전무가 맡는다.인텔, AMD, 엔비디아 등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공급하는 해외 부품 업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0월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그룹 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삼성전기(기판), 삼성SDI(배터리) 둥 부품 계열사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PC사업팀은 연말까지 추가 인력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사업팀이 맡은 제품군은 MS의 윈도우 OS(운영체제)로 구동되는 모든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삼성의 PC사업은 노브북을 중심으로 2012년까지 초고속 성장했지만, 2012년 말 조직개편으로 IT솔루션사업부가 사라지고 IM 부문에 흡수 통합되면서 관련 사업이 크게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