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링크 DIR-842 유무선 공유기

802.11ac 기가비트·듀얼 밴드 지원

2017-02-01     정환용 기자
과거 통신비 걱정이 없는 ADSL 회선을 사용할 때의 기분을 요새 다시 느끼고 있다.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1Gbps 회선을 얼마 전 신청했는데, 예전보다 적어도 4~5배 빨라진 인터넷 속도가 감동적이다. 높아진 속도에 맞추기 위해선 공유기도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비트 공유기를 사용해야 한다. 디링크의 ‘DIR-842’는 10/100/1000Mbps 속도를 지원하고, 무선인터넷 속도도 듀얼 밴드로 5GHz에서 최대 867Mbps까지 지원한다.

최근 들어 인터넷 관련 광고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더 빠른 속도의 기가비트 인터넷으로 바꾸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쉽지만 기자는 두 달여 전부터 기가비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의 11MB/s 정도에서 최대 105MB/s까지 올라간 걸 보고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릴 수가 없었다. 40GB가 좀 안 되는 스팀의 게임을 새로 다운로드 받는 시간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나.

다만 요즘은 인터넷을 혼자 사용하는 게 아니니 유무선 공유기, 그것도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필수다. DIR-842는 4개의 유선 포트로 이론상 최대 125MB/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고, 무선은 5GHz 밴드에서 약 108MB/s를 경험할 수 있다. 듀얼밴드 공유기는 보통 2개 채널을 나눠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웹서핑과 온라인 게임 등 가벼운 네트워크 연결에는 2.4GHz를 적용하고, 1GB 이상 용량의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할 때는 5GHz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같은 네트워크 연결이라 해도 사용하는 용량에 따라 나눠 적용하면 병목현상도 적어지고 효율도 높아진다. 
전면의 LED로 DIR-842 및 각 유선 포트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안테나의 방향은 생각보다 무선 신호의 세기에 꽤 영향을 미치니, 공유기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방향을 찾아보자. 
DIR-842는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하다. 가운데의 노란색 WAN 포트에 메인 라인을 연결하고 전원을 켠다. 스마트폰에서 2.4GHz, 5GHz 두 개의 신호가 잡힌다면 준비 완료다. 이제 모바일에서도 다운로드 속도가 20MB/s를 넘나드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원
인터페이스
무선: IEEE 802.11 ac/n/g/b/a
유선: 10/100/1000 기가비트 이더넷 (4포트)
속도: 유선 최대 1000Mbps,
무선 최대 300Mbps(2.4GHz band)/867Mbps(5GHz band)
안테나: 4개
크기: 190x133x38mm
무게: 28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