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 10명에게 인텔에 대해 질문했다. 인텔이란 브랜드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고, 6세대 스카이레이크의 출시는 절반인 5명이 알고 있었다. 그 중 K 버전을 포함한 i5-6600과 i7-6700을 아는 사람이 3명, i3-6320까지 아는 사람은 1명이었다. i5-6400과 i5-6500에 대해선 10명의 조사자 수가 부족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엄연히 같은 스카이레이크에 코어 i5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성능이나 가격 등의 정보가 부족한 듯하다. 이번 호에서 i5-6600과 기본 동작 속도 0.1GHz 차이의 동생 격 CPU ‘코어 i5-6500’의 성능을 확인해 보자.
두 CPU의 CPU-Z와 GPU-Z 정보. 위가 i5-6500, 아래가 i5-6600이다. 내장그래픽은 같은 제품이다. 코어와 스레드의 숫자도 같고 L3 캐시메모리와 설계전력도 똑같다. 다른 점은 동작 속도. i5-6500은 기본 3.2GHz·터보 3.6GHz이고, i5-6600은 기본 3.3GHz·터보 3.9GHz다. 기본과 터보부스트 속도의 차이는 각 0.4GHz와 0.6GHz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압축 프로그램 7ZIP의 벤치마크. i5-6500은 총점 14911MIPS, i5-6600은 16125MIPS다. 테스트 결과로는 약 8%의 성능 차이를 보이고, 이 차이는 두 CPU의 터보부스트 속도 차이와 비슷한 수치다.
시네벤치 R15의 테스트. 사진에선 CPU 부문을 확인하면 된다. i5-6500은 싱글 149점·멀티 547점을 기록했고, i5-6600은 싱글 166점, 멀티 598점을 기록했다. 큰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동작 속도의 차이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OpenGL 점수는 같은 내장 GPU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2년째 잘 써먹고 있는 ‘툼 레이더’ 벤치마크. 같은 ‘보통’ 옵션에서 i5-6500은 평균 21.9FPS, i5-6600은 24.8FPS를 기록했다. 두 제품 모두 최대 프레임도 30을 넘지 못해 내장그래픽만으로 스팀의 게임들을 제대로 즐기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라데온 R9 280X, R9 290 정도의 VGA를 조합해 주면 FHD 해상도에서 평균 60FPS 이상을 기록하는 건 문제없다.
그래픽 테스트인 3DMark 중 스카이 다이버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가 보였다. 물리 연산은 두 CPU가 비슷했는데, 그래픽 스코어가 i5-6500은 약 14.2FPS, i5-6600은 약 17.8FPS로 측정됐다. 총점 역시 3420점과 4179점으로 20% 넘는 차이를 보였다. 상위 레벨 테스트인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선 각 919점, 927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던 걸 보면, i5-6600이 아이들 상태에 가까운 평균 동작 속도 범위가 더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i5-6500의 점수도 VGA와 조합했을 때의 성능은 나쁘지 않다. 현재 약 3만 원가량의 차이인 두 제품의 성능 차이가 딱 가격만큼 난다는 네티즌 의견도 많은 편이다. 많은 테스트 점수 중 1개 항목만으로 두 제품의 평가를 결론짓는 건 위험하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벤치마크. 데스크톱 스탠다드 옵션으로 체크한 두 CPU의 총점은 각 3068점, 3149점으로 비슷하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는 CPU만으로도 썩 괜찮은 성능을 내줄 수 있다.(물론 WOW를 즐기기엔 약간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