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조립PC 쓸만하네
2008-09-28 PC사랑
10만원대 조립PC 쓸만하네 |
그간 저가형 PC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CPU 및 메모리 가격이 올해 들어 급락하면서 20만원대에 형성됐던 조립PC가 10만원 후반대까지 하락, 성능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일부 사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7만원이면 PC 본체 뚝딱! CPU 최저가 3만원, 메모리 최저가 2만3000원... PC 본체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다나와에서 최저가로 구성해 본 결과(2007년 9월 27일 기준) AMD 시스템의 경우 최저가 17만5000원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더해도 20만원이 안넘는다. 19인치 LCD 모니터를 함께 구입해도 30만원 후반대면 풀세트로 구성된 PC를 마련할 수 있다. 그간 가격이 부담되어 PC 구입이 꺼려졌던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마케팅에 돌입한 VIA의 올인원 플랫폼 ‘VIA PC2500 Platform'도 관심을 끌고 있다. CPU와 메인보드가 일체화된 이 제품은 메인보드 내에 VGA와 LAN, 사운드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파워만 연결하면 바로 PC 구동이 가능하다. 장착된 VIA C7-D 프로세서는 TDP 15W의 저전력 설계로 거실용 PC 등 활용 범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크기도 작아 미니PC를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웹서핑 등 단순 용도로는 최적 가격이 너무 싸 혹시 성능이 형편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하지만 웹서핑이나 워드, 엑셀과 같은 간단한 오피스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난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MP3 음악 파일 재생은 물론이고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영화도 재생이 가능해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PC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지만 10만원대 가격에 윈도우 XP를 구동하기에 충분한 1GB 용량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어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속도 저하 문제도 크게 발생되지 않는다. 듀얼코어 PC도 20만원 초반에 구입 가능 듀얼코어 CPU도 5~6만원 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20만원대 초반이면 쓸만한 듀얼코어 PC 한 대를 장만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때문에 10만원대 PC에 CPU만 교체하면 듀얼코어 PC가 된다. 물론 자신의 사용 형태에 따라 하드디스크 용량 등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약간의 부품을 교체할 필요는 있다. 최근 10만원대 조립PC를 구입해 헬스클럽 카운터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최병용씨는 “회원관리와 웹검색, 그리고 헬스클럽 내 MP3 음악 재생을 위한 용도로 쓰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격적인 부담이 적어 휴게실에 고객을 위한 웹서핑용 PC로 몇 대 더 들여놓을 계획”이라며, 성능이나 가격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