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영텍, 필드버스 범용 통신 모듈 공동개발

2008-10-01     PC사랑
한양대와 영텍, 필드버스 범용 통신 모듈 공동개발

최근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필드버스 솔루션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양대학교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연구실(총괄 홍승호 교수)과 컨트롤 밸브 및 포지셔너 전문 개발업체인 ㈜영텍(대표 이현건)이 파운데이션 필드버스(Foundation Fieldbus)용 범용 통신 모듈을 공동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용 범용 통신 모듈은 프로세스 산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필드버스 프로토콜과의 데이터 통신 및 제어를 위한 것으로 프로세스 산업 분야의 필드레벨을 담당하고 있는 센서 및 필드기기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하다.

이 분야는 그 동안 4-20mA 아날로그 통신 제품이 사용되어 왔으나, 80년대 이후 필드 디바이스를 위한 디지털 통신이 광범위하게 요청되면서 지능형 필드기기 구성이 가능한 필드버스(Fieldbus) 기술이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향후 수년내에 기존의 아날로그 제품들이 필드버스 디지털 제품으로 완전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텍의 밸브제어기술연구소 이용희 연구소장은 “컨트롤 밸브 포지셔너의 세계시장은 2006년 8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5년후에는 전체 포지셔너 시장의 80%이상이 파운데이션 필드버스형 포지셔너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필드버스 기반의 제품화 기술의 확보가 향후 사활이 걸린 중요한 사안이기에 이번 개발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미 영텍은 이러한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흐름을 간파하고, 스마트 포지셔너 및 HART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제품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필드버스 통신 모듈 개발은 2005년 4월부터 올해까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의 기술개발 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를 주관한 한양대학교 홍승호 교수는 “필드버스를 지원하는 제품이 국제시장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요구사양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범용 통신 모듈의 개발은 세계 시장에서 취약한 국내 필드기기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의 다수업체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설비용 압력계 등 전문 센서업체들은 시급히 이러한 필드버스 기술을 제품에 도입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범용 통신 모듈의 개발로 영텍은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300억원의 수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영텍은 올 연말까지 다양한 내부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에는 필드버스 파운데이션(Fieldbus Foundation)에서 공식 인증을 받는 계획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지능형 포지셔너 분야에 응용하여, 필드버스 제품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중국 지역에서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참고 자료>

1. 파운데이션 필드버스(Foundation Fieldbus)

파운데이션 필드버스는 프로세스 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개방형 필드버스 프로토콜중의 하나이다. FF는 IEC 61158 국제 필드버스 표준이며, 전세계적으로 70만개 이상의 디바이스에 응용되어 있다.

2. 필드버스 파운데이션(Fieldbus Foundation)

필드버스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엔드유저 및 자동화 공급업체들로 구성된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이다. 주요 회원사로는 ABB, 하니웰, 요꼬가와전기, 에머슨, 인벤시스, 지멘스, 로크웰오토메이션 등이 있다. (www.fieldbus.org)

3. 관련 세계 시장 동향

세계적인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관인 ARC(www.ARCweb.com)의 최근 보고서는 세계 프로세스 산업에서 필드버스 솔루션 시장은 향후 5년간 22.3%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2006년 8억 3천만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1년에는 22억 8천만 달러로 성장, 5년내에 3배 가까이 시장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