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로 듣고 360°로 즐기는 사운드 - 제이비랩 WAVE 2
2017-02-25 강인숙 기자
최근 LED를 적용한 제품이 많이 보인다. LED가 기본처럼 느껴지는 기계식 키보드나 마우스는 물론, PC케이스나 블루투스 스피커에도 LED 열풍이 퍼지고 있다.
특히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음악이라는 기본 기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LED 덕분에 음악을 눈과 귀로 함께 즐길 수 있어 그 기쁨도 배가 되는 기분이다.
‘제이비랩 WAVE 2’도 바로 이런 제품이다. 화려한 LED라이트쇼와 탄탄한 음질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은 기본이며,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휴대성까지 잡았다.
360° LED 라이트쇼
제이비랩 WAVE 2는 높이 16.8cm, 지름 8.1cm의 원통형 디자인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다. 그저 단순히 외향만 놓고 본다면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별다를 것 없는 모습이지만 전원을 켜면 그 모습이 180° 변한다. 특히 360˚로 적용된 LED는 모든 방향에서 LED 라이트 쇼를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LED는 재생되는 음악 파동에 맞춰 5개의 프로그램된 조명 패턴으로 움직인다. 전작 제이비랩 WAVE보다 2배 많은 LED를 지원해 좀 더 퀄리티 있는 LED 라이트 쇼를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중 하나다.이퀄라이저, 클럽 모드에서는 LED가 소리의 강약에 따라 움직이고 레인보우, 칠, 포그 모드에서는 LED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5가지 테마로 밤이나 사방이 어두운 곳에서 이 기능은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LED를 꺼놓을 수도 있으므로 더욱 활용도가 높다.360° 사운드 출력
LED만 360°일 뿐 아니라 사운드도 마찬가지다. 제이비랩 WAVE 2는 스피커 내부 부품 고정을 위한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360˚ 가까이 스피커 그릴이 적용돼 있다. 덕분에 어느 위치에서 음악을 들어도 소리의 왜곡이 없다.스피커를 가로, 세로 어떻게 놓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스피커를 가로로 놓고 사용하면 스테레오 사운드를, 수직으로 놓고 사용하면 전 방향에서 왜곡 없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하다.제이비랩 WAVE 2에는 1.4인치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 2개와 메탈이 적용된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장착됐다. 최대 출력은 25W, 정격출력은 10W로 작은 크기에 비해 꽤 괜찮은 출력을 지녔으며,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적당할 정도다. 특히 일반적인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아닌 메탈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서버 우퍼가 적용됐기 때문에 자칫 퍼질 수 있는 베이스를 확실히 잡아 고음과 저음의 밸런스를 맞췄다.간편한 컨트롤
제이비랩 WAVE 2는 컨트롤도 간편하다. 상단에 모여있는 전원과 모드 변경, LED 라이트 변경, 곡 이동 버튼만 숙지하고 있으면 된다.전원 버튼은 전원인 것과 동시에 음악 감상 도중 재생/일시 정지를 하거나 전화가 왔을 시에 사용한다. 전원은 기기를 약 1초간 누르면 켜지며, 전원을 끄려면 버튼을 3초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스트리밍 중에는 버튼을 짧게 누르면 재생 및 일시 정지를 할 수 있다. 전화가 왔을 때는 짧게 누르면 전화 받기, 또다시 짧게 누르면 통화종료가 된다.모드 변경은 블루투스 모드, AUX 모드, SD 모드를 변경해주는 버튼이며, LED 라이트 변경 버튼은 한 번씩 누를 때마다 LED 테마를 바꿀 수 있다. LED를 아예 끄는 것까지 합해 총 6가지가 반복된다.곡 이동 버튼은 짧게 누르면 이전, 다음 곡으로 넘어가게 되고, 길게 누르면 볼륨이 조절된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볼륨의 크기를 가시적으로 볼 수 없는 제품이 대다수인데, 이 제품은 LED를 통해 제품의 볼륨 상태를 알려준다. 스피커 자체의 음량 조절과 스마트폰 및 미디어 기기의 볼륨 조절은 별개로 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다양한 입력 루트
조그만 원통형 스피커 제이비랩 WAVE 2는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입력과 AUX 단자를 통한 유선 입력을 지원한다. 더불어 마이크로 SD 카드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음악 콘텐츠는 물론, 영화나 게임에서 나는 소리도 더욱 뛰어난 성능으로 재생해주기 때문에 실감 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전원 버튼을 눌러 제품을 켜면 상단의 작은 불빛이 깜빡거리며 자동으로 페이링 모드가 된다. 페어링 성공 시 연결음과 함께 깜빡거리던 불빛이 켜지며 음악이 흘러나온다. 특히 블루투스 4.0을 적용했기 때문에 한번 페어링 된 기기는 반경 10m 이내에서는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AUX 외부 입력 단자를 갖고 있어 멀티미디어 기기의 소리를 바로 재생할 수도 있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대부분의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연결 시 AUX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또한, 마이크로 SD카드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후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에 MP3 파일이 저장된 SD 카드를 넣으면 별도의 장치 없이도 음악이 재생된다.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AUX 모드와 마찬가지로 SD 카드 삽입 시 SD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핸즈프리 기능
제이비랩 WAVE 2에는 고감도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음악 감상 중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음악 스트리밍 도중에 전화가 오면 음악이 알아서 멈추고, 통화가 끝나면 알아서 다시 음악이 재생된다.이는 상단 통화 버튼을 눌러 조작하면 된다. 짧게 누르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다시 한 번 짧게 누르면 전화가 끊기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여러 사람과 함께 상대방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차 내에서는 핸즈프리를 대신에 전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또한, 문자, 카카오톡 등 메시지 수신 시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바로 내용을 읽어주는 음성기능이다.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국내외 메신저 및 SNS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글자 수에 제한이 없어 장문의 메시지까지 가능하다. 이는 제이비랩 스피커에 한정된 기능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제이비랩의 ‘BT-Reader’을 내려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야외활동에 적합
제이비랩 WAVE 2는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적합하다. 높이 16.8cm, 지름 8.1cm로 크기는 작고, 무게도 320g으로 가벼워 야외활동에 적당하다. 그뿐만 아니라 부딪치거나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제품이 고장 나지 않도록 고강성 프레임을 적용했다. 아래에도 고무 재질의 패드를 장착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
특히 야외활동 시 가장 중요한 배터리는 대용량 충전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했다. 제이비랩 WAVE 2 테스트할 때 스피커 볼륨과 연결된 미디어 기기의 볼륨이 별개인 관계로, 스피커는 최대 볼륨으로, 스마트폰은 30~40%의 볼륨으로 진행했다.라이트쇼 기능과 함께 사용해도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는 얼마나 크게 틀어놓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으로 가능하며, 완충까지 시간은 약 2시간 걸린다.더불어 제이비랩 WAVE 2에는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있다. 3단계로 배터리 잔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므로 언제 전원이 나갈지 모르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일정 시간 연결된 기기가 없을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더욱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해준다.특히 제이비랩 WAVE 2는 제품 위쪽에 카라비너 클립을 부착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 배낭 등에 연결해 사용하면 좋다. 덕분에 등산이나 캠핑과 찰떡궁합. 그뿐만 아니라 자전거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 라이딩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밤에는 LED 덕분에 야간 경광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더욱 활용도가 높다. 색상은 블랙, 오렌지, 그린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격은 6만 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