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FL 백라이트 모니터, 1%대 점유율로 은퇴 수순 밟나

2017-03-02     김희철 기자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CCFL모니터의 지난 달 판매량 점유율이 1.22%까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LED 백라이트’ 탑재 형 LCD모니터(이하 LED모니터) 출시 이후 CCFL모니터가 1%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FL모니터는 지난 2005년 LED모니터가 시장에 출시 된 이후에도 높은 색재현율과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시간 쓰였다. 그러나 높은 소비전력과 잔상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지적돼 왔고 2010년부터 LED 양산시설 증설로 LED모니터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경쟁력을 잃었다.삼성-LG 등 주요 모니터 제조사가 지난 2011년부터 CCFL모니터를 출시하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CCFL모니터는 현재 산업용 제품을 제외하고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연간 2~3종에 불과해 머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CCFL모니터의 퇴장은 상대적으로 비싸진 가격 외에도 얇고 큰 모니터를 선호하는 소비자 선호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연내 OLED 모니터가 출시된다고 해도 수급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자리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 LED 백라이트를 활용한 제품의 점유율은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