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에 충실한 기계식 키보드, 기가바이트 포스 K83

2017-03-03     임병선 기자
기계식 키보드 하면 생각나는 게 무엇일까? 저마다 다른 의견이 나오겠지만, 누르는 느낌이 명확한 키감이나 경쾌하면서도 시끄러운 청축의 소리가 대표적일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다양한 매크로 기능과 LED 효과를 넣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물론 다양한 기능이 있으면 당연히 좋으니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매크로 기능은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는 편이 더 좋고, 화려한 LED 기능이 정신 사납다면 끄면 그만이다.하지만 이런 기능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금전적인 부담만 될 뿐이다. 만약 성능에만 집중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기가바이트 포스 K83’을 추천한다. 

체리 스위치 탑재

요즘 많은 업체가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를 내놓기 위해 체리 스위치가 아닌 카일, 오테뮤 등 유사 스위치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물론 개인마다 느끼는 사용감이 다르므로 어느 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체리 스위치를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는 대체로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10만 원 이하 자금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고르려면 체리 스위치를 적용한 제품은 구매 목록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그랬던 사람이라면 기가바이트 포스 K83에 주목하자. 기가바이트 포스 K83은 체리 기계식 키보드임에도 가격이 약 8만 원대에 불과하다. 비록 매크로 기능과 LED 백라이트 기능이 없지만, 체리 스위치를 탑재해 성능에 중점을 둔 기계식 키보드다. 스위치 타입은 청축과 적축 두 가지로 출시됐으니 원하는 스타일로 고르면 된다.
 

심플한 기본 디자인

기가바이트 포스 K83은 디자인에도 화려함을 덜고 실용성만 챙겼다. 청소나 관리하기 편한 ‘비키 스타일’이나 장시간 타이핑 시 피곤함을 덜어주는 ‘스텝 스컬쳐 2’만 적용했을 뿐, 외관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키보드다. 반대로 말하면 기가바이트 포스 K83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은 지니지 않고 있다.하지만 실용적인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심플한 디자인이 훨씬 낫다. 꼭 필요한 키만 배치돼 키보드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 것도 좋다.평소 체리 스위치가 탑재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려 한 사람이라면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의 기가바이트 포스 K83은 매력적인 제품이다. 10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체리 기계식 키보드를 쓰고 싶다면 기가바이트 포스 K83은 그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