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사이버샷 T20-찍는 재미에 꾸미는 즐거움까지 더하다
2008-10-08 PC사랑
디자인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었던 소니 사이버샷이 잘빠진 몸매를 자랑하는‘T20’을 내놨다. 투톤으로 광택을 내는 블랙· 실버· 핑크· 화이트 색상은 여전히마음을흔든다. 디자인 말고도 뛰어난 재주가 여럿이다. 그중‘필터링’이 가장 눈에 띈다. 필터링을이용하면 제품 안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꾸밀 수 있다. 차안에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을 가지고 필터링 효과를 시험해 보았다. 중심을 설정하고 주변을 흑백으로 만드는‘부분 컬러 필터’를 적용하니 의외로멋진 사진이 나왔다. 포토샵에 비할 바는아니지만 간단한 조작으로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동영상 촬영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촬영중에 마음대로 화면을 당길 수 있는것이 마음에 쏙 든다. 또 흑백 배경으로 놓고 촬영 할 때 옛스러운 분위기가 묻어나는 화질도 괜찮다. 제품 윗면에 달려있는마이크에 소리도 잘 들어가고 기본적인사운드도 깔려 있어 재생할 때 심심하지않다. 전자메일 첨부용부터 16:9 와이드화면까지 쓰임새에 맞는 화질로 골라 촬영할수있다. 광학 3배의 줌 기능은 끝까지 당겨도 화질이 깔끔하다. 다만 소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T100’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T100은 줌 배율이 5배이고 3인치 LCD가달려있다. 단순히 배율이 높아서 더 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줌의 시작점이 35mm이기때문에 줌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넓게찍히고, 피사체를 더 당길 수 있어 소비자에겐T20의강력한경쟁상대다. LCD는 2.5인치로 시원하다. |
손가락 자욱이잘 묻는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사진이 안보일 정도는 아니다. 아쉬운 것은 메뉴 찾기다. ISO 감도 설정하는 메뉴를 초기 화면에서 쉽게 찾기 어렵다. 연속으로 찍는 설정도 마찬가지다. 카메라를 끄거나 켤 때홈에 있는 촬영모드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완전한 내 것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