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VR 레디’ 워크스테이션 인증 프로그램 발표

가상현실(VR)의 산업적 활용 가능해진다

2017-04-05     정환용 기자

엔비디아(CEO 젠슨황)가 4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GPU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16’에서 VR 구현에 적합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보장하는 쿼드로(Quadro) GPU 기반의 ‘VR 레디’(VR Ready)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VR 레디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양질의 VR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건축, 패션 등 다양한 업계의 가상현실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엔비디아는 HP, 델, 레노버 등 다양한 OEM 파트너들 및 ISV들과 최고의 VR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을 지속해왔다.현재 쿼드로 VR 레디 인증을 받은 제품은 HP Z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Precision) T5810, T7810, T7910, R7910 4종, 그리고 레노버 P500, P710, P910 3종 등이 있다.해당 모델 모두 가상현실 기술을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VR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권장하는 최소 사양 이상의 구성을 탑재했다.쿼드로 VR 레디 인증 워크스테이션 사용자는 VR 헤드셋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VR웍스’(VRWorks)를 활용할 수 있다.VR웍스는 개발자들이 훌륭한 VR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다중 해상도 쉐이딩(Multi-Res Shading), 워프&블렌드(Warp&Blend), 싱크로나이제이션(Synchronization) 등 독점적인 툴과 기술을 제공한다.또한, 엔비디아는 또 다른 OEM 파트너인 MSI와 함께 사용자에게 어디서나 뛰어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VR 레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WT72’를 선보였다.WT72는 VR 성능에 최적화된 엔비디아의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 신제품 ‘쿼드로 M5500’ GPU를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다. 2,048개 쿠다(CUDA) 코어 기반의 쿼드로 M5500은 극저지연(ultra-low latency)으로 VR 성능에 최적화된 최초의 엔비디아 VR 레디 전문가용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모바일 GPU다.디자이너, 엔지니어는 WT72를 통해 어디서든 가상현실로 실물과 유사한 품질의 설계 또는 디자인을 검토하며 효과적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작업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이 밖에도 기업은 가상현실을 통해 멀리 파견 중인 직원을 교육시킬 수 있으며, 건축가는 설계 단계의 건물을 가상현실 속에서 미리 들어가 볼 수도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