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오래 기억되고 싶어요” 레이싱 모델 차혜리
2017-04-29 임병선 기자
프로필
차혜리나이: 26세키: 170cm취미: 게임특기: 게임레이싱 모델을 하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레이싱 모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의상 모델로 활동하고 쇼핑몰 운영도 하다가 우연히 레이싱 모델 제의를 받았어요. 하지만 당시 레이싱 모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거나 노출이 심해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어요.고민 끝에 2012년 오디션을 봐서 합격 후 레이싱 모델로 데뷔했어요. 지금은 제 일에 만족하고 있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본 부모님도 좋아하세요.과거 편견이 지금은 바뀌었나?
예전엔 레이싱 모델이 그냥 포즈만 취해주고 하는 거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레이싱 모델도 레이싱 경기에 대한 기본 예의나 룰을 숙지하고 선수들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해요. 레이싱 선수의 긴장을 풀어주고 햇빛에 노출될 때 우산으로 막아주는 등 선수들을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것이 레이싱 모델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레이싱 모델이 체질에 맞는지?
일은 재밌어요. 다만 10일 연속으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온몸에 알이 배기고 정말 힘들었어요. 계속 웃어야 하는 것도 고된 일이었어요. 슬픈 일이나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항상 웃어야 하니까요. 그래도 일로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경기장을 가면 항상 비가 오는 징크스가 있답니다.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로도 유명해요. 야외 행사가 있으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어도 비가 와요. 1년에 7~8번 레이싱 경기장을 가는데 비가 안 오는 날이 하루 정도? 정말 신기하게 계속 비가 오더라고요.평소 즐기는 취미가 궁금하다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요즘하고 빠져있는 게임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에요. 3년 정도 했고 지금 랭크는 골드에요. 게임 속에선 다른 사람을 돕는 캐릭터를 선호해요. 롤은 예쁜 미스 포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서포트 캐릭터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요.원래 자주 즐겼던 게임 장르는 FPS에요. ‘카르마 2’부터 시작해서 ‘아바’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FPS 게임을 즐겼답니다. 특히 아바는 중령 계급까지 올렸는데 지인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면 여자가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어요. 덕분에 PC방에 데려갈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로 불렸답니다.스마트폰으로는 간단하게 즐기거나 머리 쓰는 게임을 하고 있어요. ‘캔디 크러시 소다’나 ‘스도쿠’ 같은 한 단계 클리어해가는 퍼즐 게임이 재밌는 것 같아요.앞으로 활동 계획이 있다면?
우선 지금처럼 레이싱 모델 일에 집중해야죠.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많은 행사에도 참여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려 해요. 팬들과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팬들과 만날 기회를 자주 가지려고 해요. 굳이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SNS나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한 소통도 신경 쓰고 있어요.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나중에 행사장에서 봤을 때 ‘스마트 PC사랑에서 보고 팬 됐어요’라는 말이 꼭 듣고 싶습니다. 저도 여러분께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