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열전, AMD 트리니티 A10-5800K
2017-05-03 김희철 기자
CPU 열전, AMD 트리니티 A10-5800K
2006년 AMD는 ATI를 인수한 뒤 자사의 CPU와 ATI의 라데온 GPU를 하나의 다이에 통합하려는 퓨전 프로세서를 준비했다. 그렇게 선보이게 된 AMD 데스크톱 APU 1세대가 라노다.앞서 노트북, 넷북에 탑재됐던 저전력 APU 자카테, 온타리오보다 그래픽 성능이 강화됐고, 이를 통해 당시 유행했던 온라인 게임을 내장 그래픽만으로 즐길 수 있었다.이번에 소개할 트리니티는 그런 라노의 뒤를 잇는 2세대 데스크톱 APU다.CPU – AMD A10-5800K
RAM - AMD 라데온 R9 게이밍 메모리 DDR3 2133MHz(10-11-11-30) 4GB x2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GA-F2A85XM-D3H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120GB
파워서플라이 – 잘만 ZM500-LE
트리니티가 사랑받았던 이유
AMD 2세대 APU인 트리니티, 그중에서도 A10-5800K는 과거 가격비교 사이트 순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이는 무엇 때문이었을까?답은 가성비가 좋았다는 것. 당시 트리니티와 경쟁했던 인텔 CPU는 아이비브릿지 시리즈다. 아이비브릿지 코어 i5 라인은 트리니티 A10과 같은 쿼드코어지만, CPU 성능을 놓고 보면 트리니티보다 뛰어났다. 그런데 이는 아이비브릿지의 CPU 성능이 좋은 것일 뿐이며, 트리니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트리니티는 불도저 아키텍처를 개선한 파일드라이버 아키텍처가 탑재됐다. 기존 불도저 아키텍처에서 분기 예측 능력, L2 효율성, 정수 연산과 부동소수점 연산을 담당하는 유닛이 균형 있게 조절돼 연산 능력이 최대 15%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개선됐다. 아이비브릿지 코어 i3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이며, 라노 때보다 나아졌다.다음 내장그래픽 부분은 트리니티의 완승이다. 게임을 즐기려면 외장그래픽을 장착해야 했던 아이비브릿지 시리즈와는 달리, 트리니티의 내장 그래픽은 GT730 DDR3 버전 정도다. 온라인 게임, 영상 감상 등의 용도로 부족함이 없으며, 배틀필드3와 같은 FPS 게임도 플레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동됐다. 덕분에 트리니티는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 게임을 즐기려 할 때 좋은 선택이 됐다.빠르게 알아보는 A10-5800K
A10-5800K는 파일드라이버 아키텍처 기반 소켓 FM2 쿼드코어 APU다. 기본 클럭 3.8GHz, 터보 클럭 4.2GHz며 TDP는 100W다. 코어 배수락이 해제돼 오버클럭이 쉽다. 캐시 메모리 4MB며 DDR3 1866MHz까지 지원한다. AMD 라데온 HD7660D를 탑재했고, 스트림 프로세서 384개, GPU 클럭 스피드는 800MHz다.직접 확인해 보자
마치며
A10-5800K는 터보 클럭이 4.2GHz로 높아 체감 속도가 빨랐다. 무엇보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적합하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에 포함된 내장그래픽 HD530보다는 약간 모자란 성능이지만, 그래도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뛰어난 성능임에는 분명하다. 지금도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은 무난히 구동해 주니 해당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