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BI 테크놀로지, 벤큐 EW2775ZH 아이케어

2016-07-04     정환용 기자
벤큐의 모니터 기술이 새로워졌다. 새로운 기술 B.I.(Brightness Intelligence)는 영상물 콘텐츠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 모니터에 재생되는 영상의 밝기를 감지해 밝은 부분은 빛의 과한 노출을 줄이고, 어두운 부분은 밝기를 조절해 준다.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이 기술이 적용된 ‘EW2775ZH’ 모니터는, 이뿐 아니라 더 강력해진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플리커 프리 등의 눈 보호 기술이 적용돼 있다. 베젤 두께도 안팎을 더해 7.5mm에 불과해 다중 모니터를 구성했을 때에도 거슬림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청색광, 해로운 빛이다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인 가시광선, 그중에서도 자외선과 가장 흡사한 청색광은 7개 색 중 에너지가 가장 높다. 눈에 장기간 노출되면 시력장애나 수면장애, 망막 손상까지 올 수 있다. 청색광을 막아 주는 렌즈로 안경을 맞추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광뿐 아니라 형광등, TV, 모니터, 휴대폰 등의 화면에서도 청색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벤큐는 이 청색광을 차단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벤큐의 제품명 뒤에 ‘아이케어’가 붙으면 이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EW-2775ZH에는 청색광 차단은 물론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원래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는 강화 버전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가 적용됐다.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는 420~455nm 범위의 해로운 청색광은 막아주고, 455~480nm 범위의 이로운 청색광은 그대로 보존해 준다.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는 스탠다드, 엔터테인먼트, 다크 룸, 오피스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모니터 사용 환경에 따라 달리 적용시킬 수 있다. 

최적의 영상을 위해
B.I.(Brightness Intelligence)

모니터 우측 아래에 로고와 버튼이 보인다. 처음엔 전원 버튼인 줄 알았는데, B.I. 버튼이다. 이 버튼으로 B.I. 기술을 켜고 끌 수 있다. 주변의 조도를 감지해 모니터에 보이는 영상의 광량을 조절해 주는 이 기술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영상에서 빛을 발한다. 위 사진처럼 어두운 부분은 조도를 약간 상향 조절하고, 밝은 부분은 지나친 노출을 잡아 오른쪽 사진처럼 영상을 감지할 수 있게 해 준다. 

구백냥 눈의 피로를 막아라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현재 쓰고 있는 모니터에 선풍기를 비춰 보자.(5월 중순에 이미 30℃를 찍었는데, 선풍기 닦아놓은 거 다 안다) 모니터 앞에서 선풍기를 돌려 보면 날개가 회전하는 것이 비춰 보인다. TV 드라마나 영화 속의 모니터를 보면 물결처럼 흘러가는 듯 보이는 걸 상상하면 된다. 대부분의 모니터는 백라이트를 빠르게 켜고 끄며 밝기를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눈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깜박임이 발생한다. 이것이 눈을 피로하게 하는 주범 중 하나인 플리커 현상이다.벤큐의 플리커 프리 기술은 백라이트 on/off가 아니라 전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밝기를 제어해 플리커 현상을 없앴다. 원래는 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에만 적용되던 이 기술을, 벤큐는 EW2775ZH를 비롯해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시켰다. 덕분에 독일의 기술안전 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모니터 최초로 로우 블루라이트와 더불어 플리커 프리 기술을 인증받기도 했다. 

원래의 색 그대로
EW2775ZH

명암비가 낮은 일반 패널은 검은색이 원래의 검은색이라기보다 진한 보라색 등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깊이감 있는 광시야각 AMVA+ 패널이 적용된 EW2775ZH 모니터는 고정 명암비 3,000:1로 영상의 대비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볼 일이 많은 기자에게는 큰 장점이다. 응답 속도도 4ms(GTG)로 빨라서 게임을 즐길 때나 고해상도 영상을 볼 때 잔상을 느끼기 힘들 만큼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최대 178° 시야각을 지원하기에 의자에 푹 파묻힌 채로 사진을 편집해도 원본 그대로를 보며 작업할 수 있다.

 
▲ 후면에 모여 있는 인터페이스. HDMI 2개, D-SUB 1개, 헤드폰, line-in, 어댑터 포트가 일렬로 모여 있다. PC와 PS4를 하나의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어 콘솔 게이머들에게도 좋다. 헤드폰 단자는 PC 본체의 위치에 따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 후면 양쪽에 2W 출력의 스피커 2개가 있어 따로 스피커가 없어도 음향을 즐기는 데 문제는 없다. 물론 따로 사용하는 스피커가 있다면 EW2775ZH의 스피커는 사용하지 않아도 관계없다. 게임을 즐길 때는 약간 아쉽지만, IPTV를 볼 때는 생각보다 들을 만하다. 
▲ 모니터 오른쪽 하단에 BI 테크놀로지 버튼이 모여 있다. 주변의 밝기를 감지하는 BI 테크놀로지 기능을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다. 전원 버튼을 포함한 OSD 버튼은 하단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 EW2775ZH의 외부 베젤은 두께가 2.5mm에 불과하다. 패널 내부 5mm를 더해도 1cm가 채 못 된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베젤이 얇은 것만큼 좋은 모니터가 없다. 
▲ 틸트 기능을 지원하는 스탠드는 사진과 같이 -5~20° 범위로 젖힐 수 있다. 때문에 모니터 위치의 높낮이를 선택해야 한다면 높은 쪽보다는 약간 낮은 쪽에 배치하는 것이 더 낫다. 

EW2775ZH 제원
화면크기: 27인치 16:9
해상도: 1920x1080
픽셀피치: 0.311mm
명암비: 3,000:1
동적명암비: 2천만:1
응답속도: 4(GTG)ms
시야각: 수평/수직 모두 178°
색영역: NTSC 72%(=sRGB 100% 급)
소비전력: 평균 25W, 대기 약 0.5W, 최대 42W
크기: 460.6x613.8x180.9 mm
무게: 4.28kg
보증: A/S(패널 포함), 출장 서비스 무상 3년
가격: 29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