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전면, 적극적인 측면 ‘마이크로닉스 Frontier H300 화이트’
2016-07-04 정환용 기자
정말 단순하다. 마이크로닉스의 미들타워 케이스 ‘Frontier H300 화이트’(이하 H300)의 전면은 5.25인치 ODD 베이와 마이크로닉스 로고 뿐이다. 위아래로 약간 돋아 있는 전면 디자인이 고급스럽다.흰색인데도 겉보기에 크지 않고 아담해 보인다. 순결해 보이기까지 한 전면과 달리 왼쪽 측면 투명 아크릴 커버가 넓어 내부가 적나라하게 보인다. 내 취향대로 튜닝하기 좋은 PC 케이스다.H300은 조립에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는 툴 프리 방식의 케이스다. 새 케이스에 PC를 조립하며 가장 많이 버려지는 후면 PCI 슬롯도, 사용하지 않을 때 다시 부착할 수 있다. 각종 카드를 고정시켜도 슬롯 커버가 나사를 가려준다. 일반 ATX 크기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메인보드를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어 단순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케이스다.내부 공간이 매우 넓은 편이다. 최대 156mm 높이의 CPU 쿨러를 장착하고, 2개의 VGA를 SLI 구성해도 여유가 있다. ATX 크기를 지원하는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와 CPU 쿨러 간에도 간섭이 없다. 내부 공기의 이동은 후면의 120mm 쿨링팬 하나가 담당한다. 전면부 측면으로 유입된 공기가 내부를 식히고, 뜨거워진 공기는 후면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아쉽게도 전면에는 따로 쿨링팬을 장착할 수 없다.▲ 모든 버튼과 입출력 포트들은 위쪽 끝에 배치돼 있다. USB 2.0과 3.0 포트가 하나씩 있고, 오디오/마이크 단자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푸른 원이 그려지며 PC가 잠에서 깬 걸 알려준다. 상단 패널은 살짝 패여 있어 휴대폰이나 외장하드 등을 놓아두기 편하다. ▲ 겉보기엔 아담해 보여도 속은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상단 ODD 하나를 비롯해 측면에 SSD를 붙여 장착할 수 있고, HDD는 중단과 하단에 총 3개를 배치할 수 있다. 하단 3.5인치 베이 위에 SSD를 거치하면 총 6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어 부족함이 없다. ▲ 파워서플라이는 상단에 배치하는 구조다. 둥근 거치대가 나와 있어 파워서플라이를 단단히 붙잡아 준다. 그 옆에는 선 정리를 위한 홀이 뚫려 있어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다. 여기 말고도 하단과 측면 앞쪽의 선 정리 홀을 활용해 내부를 간결하게 정리해 보자. 제원
지원 규격: 일반-ATX, micro-ATX, mini-iTX
내부 확장: 5.25인치 x1, 3.5인치 x3, 2.5인치 x2, PCI 슬롯 x6
크기: 200x416x410 mm
VGA 장착: 최대 360mm
CPU 쿨러 장착: 높이 최대 156mm
가격: 2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