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의 산사 E200 시리즈-미국‘넘버 2’MP3 플레이어 국내 상륙 성공할까?

2008-10-25     PC사랑
국내에서는 플래시 메모리로 잘 알려진 샌디스크는 미국에서는‘애플 아이팟’다음가는 MP3 플레이어 브랜드다. 그런 샌디스크가 이번에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애플과 샌디스크 중심의 외산 플레이어 대 삼성을 비롯한 토종 MP3 플레이어의 경쟁이 더욱치열해지고 있다.
본지가 테스트한 제품은 샌디스크의 대표주자인‘산사 E200’으로 모서리를 둥글게마무리해서 곡선미를 살렸지만 검은 광택과 어두운 잿빛의 금속 재질이 투박한 인상을풍긴다.
산사 E200도 그렇지만, 샌디스크 MP3 플레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외장 SD카드를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 메모리도 2GB이상으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매력적이다.
산사는 녹음, 라디오, 음악 재생 등 MP3 플레이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기능을 두루갖췄다. 음질도 무난하고 동영상 파일도 재생한다. LCD가 1.8인치로 작은 편이지만조그만 영상은 충분히 돌릴 수 있다. 그러나 FM 라디오는 주파수를 기억하지만 자동 탐색을 하지 못하고 감도도 높지 않아서실내에서는 잡음이귀에거슬린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는 화려한 편이다.
글과 그림이 시원시원하게 잘 꾸며져서 초보자라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감상하는 재주도자랑할만하다.
 
앞면에는 휠 컨트롤러가 있다. 생긴 것은애플과 비슷하지만 터치 방식이 아니라 튀어나온 원형 버튼을 돌리는 식이다. 버튼을돌릴 때마다 딱딱~ 끊기는 게 오히려 조작의 편의를 돕는다. 하지만 휠이 조금 높게튀어나와서 옆에 달린 버튼을 누르기가 불편하고 바지나 가방에 집어넣었을 때 여기저기걸리지않을까걱정된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사진을 보면 미묘한 잡음이 생기는 문제도 아쉽다. 표준 USB 커넥터가 아니어서 언제나 전용 케이블을 들고다녀야하는불편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