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 X4 845, 데스크톱 카리조와의 만남
2017-07-04 김희철 기자
AMD 애슬론 X4 845
데스크톱으로 선보인 카리조
카리조는 AMD가 카베리의 후속으로 선보이는 6세대 APU다.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적용된 x86 CPU 코어와 라데온 G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카리조는 카베리의 후속작이지만 주로 노트북용으로 선보여졌다.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APU로 카베리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은 카리조가 아닌 카베리 리프레시인 고다바리다. 고다바리는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아닌 카베리와 같은 스팀롤러 아키텍처가 적용됐다.그런데, 카리조가 APU에서 GPU를 제거한 데스크톱용 ‘애슬론’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노트북에만 적용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다. 이 데스크톱으로 등장한 카리조는 AMD 애슬론 X4 845, 835 두 가지 모델이다.카리조 빠르게 알아보기
카리조는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적용된 APU다.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가 원래 노트북용으로만 선보이려 했던 건 고클럭에서 효율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데스크톱으로 등장한 카리조는 네이밍에서 볼 수 있듯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모델이다. 이는 전 세대 스팀롤러 아키텍처가 적용됐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한 애슬론 860K가 애슬론 카리조의 상위 모델인 이유다.카리조의 특성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자. H.265 비디오 압축 표준 기술과 전 세대 대비 2배로 증가한 비디오 압축 엔진이 탑재됐다. 덕분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호환 비디오 재생 시 대역폭이 감소했다.주목할 만 한 점은 카베리의 후속작으로 고집적도 설계를 적용해 31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고, 이는 카베리보다 29% 더 많다는 것. 또한, 카베리의 특징이었던 HSA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 기능을 통해 필요한 명령어의 수를 줄여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한다. 공정은 카베리와 똑같은 28nm지만, 전력 효율성 개선에 맞춰 최적화됐다.GPU도 동일 주파수에서 기존 카베리에 비해 전력 소비를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AVFS(Adaptive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적응형 전압 및 주파수 조정) 기술도 탑재됐다.AMD 애슬론 X4 845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에 다룰 애슬론 X4 845 CPU는 앞서 말했듯 APU에서 GPU를 제거한 모델이다. 소켓 FM2+ 기반이며 코어 클럭 3.5GHz, 부스트 클럭 3.8GHz다. 또한, GPU도 없고 전력 효율이 좋은 카리조인 만큼 TDP는 65W로 낮다.함께 탑재된 쿨러는 AMD 레이스 쿨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성능을 지녔다. 무엇보다 소음이 적다.측정 시스템 사양
CPU - AMD 애슬론 X4 845
RAM - AMD 라데온 R9 게이밍 메모리 DDR3 2133MHz(10-11-11-30) 4GB x2
메인보드 - GIGABYTE F2A88XM-D3HP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 - GIGABYTE 지포스 GTX980 Ti SOC D5 6GB G1게이밍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120GB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시리즈 700W
운영체제 - 윈도우 10 64비트
직접 확인해 보자
마치며
AMD APU가 GPU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라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AMD 애슬론 X4 845는 저렴한 가격에 제법 괜찮은 성능의 쿼드코어 CPU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소켓 AM3+ 구성 대신 이것저것 갖춘 소켓 FM2+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와 조합 시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 사용 용도에 따라 가성비 좋은 CPU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