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발표, 2016년 전 세계 IT 지출 무난한 수준으로 예상
올해 IT 지출 큰 변동 없이 약 3조 4,100억 달러 규모 이를 전망
2017-07-08 정환용 기자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큰 폭의 변동 없이 3조 4,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에 발표했던 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가트너는 환율 변동이 전망 변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부문별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부문 | 2015년 지출 | 2015년 성장률(%) | 2016년 지출 | 2016년 성장률(%) |
데이터센터 시스템 | 171,213 | 2.9 | 174,578 | 2.0 |
소프트웨어 | 313,948 | 1.1 | 332,207 | 5.8 |
디바이스 | 662,295 | -4.6 | 627,235 | -5.3 |
IT 서비스 | 865,818 | -3.4 | 897,634 | 3.7 |
통신 서비스 | 1,400,049 | -9.2 | 1,380,782 | -1.4 |
총합 | 3,413,324 | -5.5 | 3,412,436 | 0.0 |
출처: 가트너(2016년 7월)
한편 2016년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79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수치를 미화 달러로 환산하면, 환율 변동으로 인해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문별 IT 지출 전망 (단위: 백만 원)
부문 | 2015년 지출 | 2016년 지출 |
데이터센터 시스템 | 2,629,722 | 2,642,057 |
소프트웨어 | 4,639,362 | 4,951,143 |
디바이스 | 18,539,186 | 18,251,365 |
IT 서비스 | 17,057,672 | 17,267,167 |
통신 서비스 | 35,301,194 | 36,206,620 |
총합 | 78,167,136 | 79,318,352 |
출처: 가트너 (2016년 6월)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존 데이빗 러브락(John-David Lovelock)은 “이번에 발표한 전세계 IT 지출 전망은 영국이 EU를 탈퇴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하지만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함에 따라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영국과 서유럽, 그리고 전 세계 IT 지출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국이 변화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영국과 유럽의 IT 지출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다른 부문에 대한 변화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이다. 장기적인 고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은 외국인 인력 유치 부문에서 경쟁력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비영국인 인력을 유지하고 해외 전문인력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영국 IT 부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새로운 대안의 등장으로 성숙 시장 붕괴
러브락 부사장은 “2016년은 양분화 시대가 시작된 해 라고 할 수 있다. IT 분야의 변화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지만, 전 세계 IT 지출 증가율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표현하더라도 '둔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그리고 알고리즘 비즈니스(algorithmic business)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