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팩트 챌린지 결승 진출 10개 프로젝트 공개, 시민 투표 시작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 당신의 투표가 세상을 밝힙니다”

2017-07-18     정환용 기자

구글이 오늘 대한민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총 30억 원을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 결승 진출 10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오늘부터 8월 21일까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시내에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프라인 시민투표장도 곧 오픈한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자선활동과 사회혁신을 맡고 있는 ‘구글닷오알지’가 주관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란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비영리 단체들이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해 더 빠르게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최대 30억 원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 단체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10개의 결승진출 프로젝트 중 최종적으로 4개 우승 프로젝트를 선정해 각 5억 원씩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구글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국내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공모했다.교육, 복지, 환경, 인권, 장애복지,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370여 건의 수준 높은 지원서가 접수돼 국내 비영리 단체 수를 고려했을 때 전 세계 임팩트 챌린지 국가 중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370여 건 중 오늘 최종 10개 결승 진출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개했다. 
결승에 오른 10개 프로젝트는 ▲임팩트 커리어(루트임팩트), ▲IT 교육 불균형의 해소(멋쟁이 사자처럼),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미래교실네트워크), ▲교육의 기회를 나누다(사단법인 점프), ▲대안 신용평가 금융 플랫폼(사회연대은행), ▲스마트폰으로 지구 갯벌 보전(생태지평 연구소), ▲장벽 없는 세상만들기(커뮤니티 매핑센터), ▲핸드 제작 워크숍(펀무브), ▲축복의 꽃을 기쁨의 꽃으로(플리) ▲똑똑한 기부 정보 플랫폼(한국가이드스타) 등 10개다. (괄호 안은 비영리 단체명, 기관 가나다순) 올해 설립된 2명 규모의 신생 단체에서 28명의 상근 활동가가 근무하고 있는 15년 차 비영리 조직까지 다양한 팀이 결승에 올랐고, 프로젝트 분야도 장애복지, 교육, 환경, 기부 플랫폼 등 폭넓은 분포를 보였다.

결승 진출 팀은 다음의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1) 지역사회 영향력: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2) 기술과 독창성: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3) 확장성: 보다 많은 사람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모델인가 
4) 실행 가능성: 현실적인 세부 계획을 갖고 있고 실행을 위해 필요한 단체 및 기구들과 함께 진행하는가

심사에 참여한 홍준성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 디렉터는 “37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보며 한국 비영리 단체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실용적인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접근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들을 보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구글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더불어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시민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실현할 수 없는 것들이다. 많은 시민께서 투표에 직접 참여해 더 나은 세상을 더 빠르게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최종 우승 4팀에 선정되지 못한 아이디어들에도 박수를 보내주시고 이런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꼭 시도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구글은 시민들이 직접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 7월 18일(월)부터 8월 21일(일)까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서 PC와 모바일로 투표가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개 프로젝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또한 향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포함한 서울 시내에 오프라인 시민투표장도 마련할 예정이며, 자세한 운영 일정과 장소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시민투표장에서는 결승 진출 10팀의 아이디어를 직접 확인하고, 응원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투표 종료 후에는 8월 23일(화) 심사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결승 행사를 열고, 결승 진출 10개 팀의 아이디어 발표 후 최종 우승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4개 팀에는 각 5억 원의 활동 자금과 함께, 프로젝트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한 구글 및 파트너사의 멘토링도 1년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