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스칼 기반 전문가용 GPU ‘쿼드로 P6000’ 발표

2017-07-27     임병선 기자
엔비디아(CEO 젠슨황)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시그래프(SIGGRAPH) 2016’에서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의 ‘쿼드로(Quadro) P6000’을 발표했다.엔비디아의 전문가용 GPU인 쿼드로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쿼드로 P6000은 디자이너, 영상 콘텐츠 제작자, 건축가, 과학자 등 고급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만족시키는 뛰어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한다.쿼드로 P6000은 3,840개의 쿠다(CUDA) 코어와 12테라플롭스(teraflops)의 연산 성능으로 이전 세대 대비 약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디자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엔비디아는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GPU 쿼드로 P6000과 더불어 디자인 설계, 콘텐츠 제작 등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공개했다.우선 ‘VR웍스(VRWorks) 360 Video SDK’는 360도 실시간 서라운드 영상을 구현하고, 다중 카메라 기반의 4K 영상을 제작, 편집,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다. 또한, 빛 추적 계산을 통해 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방식의 렌더링 프로그램인 ‘멘탈레이(MentalRay)’에는 GPU 가속이 추가됐다.엔비디아의 딥 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DGX-1’에는 최신 버전의 레이트레이싱 엔진 ‘엔비디아 옵틱스(NVIDIA Optix) 4’가 추가돼 최대 64GB 크기의 대규모 장면에서도 빠른 인터랙티브 렌더링이 가능해졌다.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실제와 같은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신의 작품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 ‘아이레이(Iray) VR’을 발표한 바 있다.아이레이 VR은 가상현실의 상호작용성을 강화하고, 물리 기반 렌더링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시 여러 방향의 빛 정보를 기록하는 ‘라이트 필드(Light Field)’ 기술을 사용한다.쿼드로 P6000을 비롯한 파스칼 기반 쿼드로 시리즈 GPU의 출시 일정은 추후 별도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주요 OEM 및 시스템 빌더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VR웍스 360 Video SDK는 연내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VR웍스 개발자 페이지 등록 시 360 video SDK가 다운로드 가능한 즉시 이메일로 알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이레이 VR의 베타 버전은 DGX-1 또는 쿼드로 VCA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가을쯤부터 배포가 시작된다.한편, 시그래프 2016의 엔비디아 부스에서는 최첨단 그래픽 렌더링과 인터랙티브 환경 구현 기술 등 컴퓨터 그래픽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데모 시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