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케이블 뽑을 필요 없는 ‘제로와트’, 마이크로닉스 ZERO POWER 600W 파워서플라이
2017-07-28 임병선 기자
대기전력 ‘0W’, 제로와트 신기술
저전력 설계로 한 파워서플라이라도 PC 전원이 꺼졌을 때 0.2~10W의 대기전력이 발생한다. 만약 대기전력이 5W이라고 하면 한 달 전력 사용량은 3.6kWh, 1년이면 43.2kWh다. 주거용 전기 요금 단가로 약 3,440원이라는 돈이 그냥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출장이나 휴가 등으로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PC 전원 케이블을 뽑아 놓기도 한다.그러나 일반적으로 PC를 사용할 때 잠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케이블을 분리하진 않는다. 물론 몇몇 사람은 사용이 끝난 제품의 케이블을 무조건 분리해 놓는 것이 습관처럼 배어 있다. 기자의 아버지도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어 가끔 부모님 집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분리해 놓은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하지만 마이크로닉스의 ZERO POWER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1년 365일 내내 PC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놓고 있어도 대기전력 사용량은 0Wh수준이기 때문이다.애프터 쿨링으로 내부 잔열 해소
PC가 켜져 있을 때는 쿨링팬이 작동하고 있어 내부 온도를 떨어트리지만, PC가 꺼짐과 함께 쿨링팬도 멈춰 내부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PC 부품 수명을 깎아 먹게 되고 이것이 여러 번 지속되면 고장에 이르게 된다.마이크로닉스는 이를 막기 위해 애프터 쿨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물론 ZERO POWER 파워서플라이에도 애프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애프터 쿨링은 앞서 출시한 CASLON 시리즈부터 적용된 신기술로, PC가 꺼져도 쿨링팬의 작동이 멈추지 않고 내부 온도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떨어질 때까지 작동한다.심지어 PC가 꺼져있어도 내부 온도 센서가 고온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팬을 작동시킨다. 또한, 애프터 쿨링에 소비되는 전력은 대기전력 1W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애프터 쿨링이 종료되면 다시 제로와트의 대기전력 차단모드로 동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