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키보드 종결자, 비프렌드 체인지업

2017-08-30     조은혜 기자
입력장치 전문기업 비프렌드는 그동안 아이매직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런 비프렌드가 이번에 자사 브랜드로 첫 기계식 키보드, ‘체인지업’을 출시했다.‘체인지업’은 취향과 필요에 맞게 제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로, LED교체 뿐 아니라 스위치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그런 점에서 체인지업은 직접 길들여가는 재미가 쏠쏠한, ‘나만의 키보드’다. 

스위치 교체로 새 키보드처럼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물건을 손에 넣고 싶은 욕망은 누구라도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프렌드 체인지업은 사용자가 직접 스위치를 꾸밀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기계식 키보드다.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대표적으로 청축, 적축, 갈축, 흑축으로 나뉘는데, 스위치가 애초에 납땜된 채로 시중에 나와 교체할 때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다. 체인지업의 경우엔 교체용 핀셋으로 기존 스위치를 꺼낸 후, 새 스위치를 홈에 맞게 눌러 끼우면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스위치는 이중접점으로, 비프렌드의 자체제작 스위치인 G스위치가 장착됐다. G스위치는 축의 접점이 이중으로 돼 하나의 접점에 문제가 발생해도 남은 하나의 접점이 안정적으로 접촉하게 해 수명이 길다. 또한 품질 검수를 거쳐 청축 기준 키압 55±5g 대의 편차를 유지한다. 

알루미늄 하우징과 LED의 조화

체인지업은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재질의 상판이 적용돼 견고한 품질을 갖췄으며,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가 된 디자인은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간혹 키보드에 각인돼 있는 폰트가 지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체인지업의 키캡은 영문 이중사출 방식으로 오래 사용하더라도 폰트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LED효과도 선명하게 투과된다. 비키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해 청소하기에도 편하며 생활방수도 지원된다. 

나만의 업그레이드 키보드

각 스위치에 장착한 LED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다. 키캡을 빼내면 스위치 위에 LED가 투과되는 투명한 플라스틱의 LED 캡이 있는데, 키보드와 함께 제공되는 5가지 색의 캡으로 바꿔 넣으면 된다. LED 효과도 지원되며 숨쉬기모드, 물결 모드, 오로라 모드 등을 기호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핫키를 탑재해 빠르고 간편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폴링 레이트는 1000Hz이며, 전체 키 동시입력 기능을 지원해 게임에도 최적화됐다. 체인지업의 가격은 8만 원대로,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라는 점을 본다면 가격 경쟁력도 있다.
고급형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알루미늄 하우징과, 125개 컬러캡으로 자신만의 LED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키 스위치 교체가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새 키보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언제든 새로운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