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 포함한 다수 신제품 공개
2017-10-27 임병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뉴욕 현지시각 26일 진행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올인원(All-In-One) PC인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를 포함해 전 세계 4억 대의 Windows 10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reators Update)를 공개했다.Windows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3D와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이를 공유하며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졌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는 3D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최초의 웹브라우저가 될 예정이다.창작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는 비전 아래 공개된 서피스 스튜디오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LCD 모니터로, 예술가를 비롯한 및 창작자들의 다양한 창의적 작업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4.5K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서피스 스튜디오는 28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PixelSense Display)를 기반으로 1,350만 화소를 지원하며, 최신 4K TV 대비 63% 더 많은 화소를 선사한다.특히, 제로 그래비티 힌지(Zero Gravity Hinge)를 통해 사용자는 서피스 스튜디오를 데스크탑 모드에서 스튜디오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스튜디오 모드에서 서피스 스튜디오는 책상에서 20°로 놓여진다. 이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도판과 동일한 각도로 스케치, 글쓰기 및 디자인 작업에 최적화됐다.또한, 이번에 서피스 스튜디오와 함께 공개된 서피스 다이얼 및 서피스 펜, 터치 스크린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활용,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창작 작업 활동이 가능하다. 서피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상에서도 구현이 가능한 서피스 다이얼은 회전 방식을 통해 확대, 축소 및 스크롤 기능을 갖춘 새로운 입력장치이다.이밖에 6세대 인텔 코어(Intel Core)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NVIDIA GeForce) GPU를 탑재한 서피스 스튜디오는 압도적인 그래픽과 지멘스NX 등과 같은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선사한다.서피스 스튜디오의 가격은 미화 2,999 달러부터 시작되며 오늘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MicrosoftStore.com 및 BestBuy.com에서 사전 주문에 돌입한다. 올해 연말께 한정적인 물량이 제공되며, 2017년 초부터 대량 판매가 시작된다.서피스 스튜디오와 함께 오늘 행사에서 공개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다. 서피스 다이얼 –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은 창작 활동에 최적화된 새로운 주변기기로 스크롤 및 화면확대, 이동 등 다양한 동작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서피스 다이얼을 서피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위에 올리면 실행 중인 앱에 최적화된 도구가 나타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편리하게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다이얼과 펜, 터치 기능으로 직관적으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서피스 다이얼은 가격은 99달러로 11월 10일부터 발송된다. 더욱 강력해진 서피스 북 –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행사에서 더욱 강력해진 ‘서피스 북’을 공개했다. 3가지 종류로 출시된 ‘퍼포먼스 베이스 서피스 북’(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은 6세대 인텔 코어(Intel Core) i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기존 서피스 북 대비 두 배가 넘는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서피스북의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배터리 수명은 16시간으로 늘려 사용자 편의성을 도모했다. 퍼포먼스 베이스 서피스 북은 2,399 달러에 미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11월 10일부터 물량이 제공된다. Windows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 새롭게 공개된 디바이스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초부터 제공될 Windows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3D와 혼합현실에 초점을 맞춘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매달 1억 명 이상이 사용한 Windows의 인기 프로그램인 ‘그림판’은 ‘3D 그림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존 Windows 기본 프로그램에 3D 기능을 더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3D 이미지를 워드, 엑셀 및 파워포인트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림블 스케치업(Trimble SketchUp)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Remix3D.com 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3-D 작품을 서로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Windows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의 혼합현실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HP, 레노버, 델, 에이서 및 에이수스가 2017년에 새로운 VR(Virtual Reality)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헤드셋의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Windows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기반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공개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Windows 마이피플(MyPeople) 앱이 포함된다. 사용자들은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하고 손쉽게 문서, 사진 및 비디오를 간단한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조직들이 보다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라며 “Windows 10과 혼합현실을 통해 디자이너, 영상 제작자 등 창작 활동을 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창작, 협업 및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추가적인 Windows 10 기능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