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의 기술력 결합된 SSD 라인업 선보여

2017-11-15     조성호 기자
웨스턴디지털은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샌디스크 인수 후 WD브랜드의 첫 번째 SATA 클라이언트 SSD인 ‘WD블루’와 ‘WD그린’을 선보였다.새롭게 선보인 SSD는 WD의 PC 및 워크스테이션용 HDD 제품군에 이어,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WD 스토리지 디바이스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설명이다.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WD블루와 WD그린은 DIY 구축 및 PC 수명 연장, 기존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솔루션으로, SATA 드라이브의 빠른 속도와 더불어 동급 최고의 내구성과 평균무고장시간(MTTF) 및 무결성 테스트(FIT) 랩 인증을 자랑한다.WD블루는 게이밍과 멀티태스킹, 고해상도 영상편집에 적합한 SSD로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하이엔드 PC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대 순차읽기 545MB/s와 쓰기 525MB/s의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250GB/500GB/1TB로 구성됐으며 용량에 따라 104,500원/189,000원/379,000원이다.특히 매일 20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WD블루 1TB는 56년의 제품 수명 기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250GB는 14년, 500GB는 28년이라고 설명했다.또 매일 80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극한의 작업 강도에서도 14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루레이 디스크 4장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용량이다.평균무고장시간인 MTTF도 업계 평균인 160만 시간을 넘어선 175만 시간과 최대 400TBW(1TB 기준)로 내구성도 갖췄다.

함께 선보인 WD그린은 일반적인 업무 환경이나 기존의 PC 성능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SSD다. 낮은 소비 전력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이 특징으로 인터넷이나 오피스,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환경에 최적화됐다. 이에 따라 120GB/240GB 두 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57,000원/93,000원이다.

최대순차읽기 속도 540MB/s와 435MB/s의 쓰기 속도와 80TBW의 내구성을 갖춰, 매일 20GB를 사용하더라도 최대 1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WD가 제공하는 대쉬보드(Dashboard) 툴을 통해 SSD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사용중인 펌웨어의 확인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노트북에서도 장착할 수 있는 7mm의 2.5인치 폼팩터와 초소형 미니PC 구성이 가능한 M.2 2280 등 2가지 폼팩터 형태로 출시된다.

이날 참석한 조원석 웨스턴디지탈코리아 사장은 "샌디스크 인수를 통해 SSD의 핵심인 낸드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WD와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SSD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WD는 47년 역사의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서 우수한 성능과 품질,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품질의 SSD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하스 나약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도 이날 참석해 "블루와 그린 SSD는 PC어플리케이션을 위한 SATA 기반의 SSD로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있어 성능과 폼팩터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용량이 필요하다면 기존 WD의 HDD를,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SSD를 선택할 수 있게끔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적화된 펌웨어와 자체 FIT 랩 인증으로 내구성이 크게 향상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샌디스크의 전문성과 WD의 시장 지배력 등의 강점이 결합돼 안정적인 제품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