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와이파이 통신이 필요한 스마트 기기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이때. 지금 필요한 건 인터넷망과 스마트 기기를 제대로 연결해주는 기가 비트 무선 인터넷 공유기다. 기가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성능이 좋지 않거나 인터넷 전송 속도가 엉망이면, 그것처럼 스트레스받는 상황은 없을 거다. 오늘은 AC1900 무선 듀얼 밴드로 제대로 된 기가 비트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가 비트 무선 인터넷 공유기, TP-LINK 공유기 Archer C9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TP-LINK는 2014년 2분기 기준 세계 WLAN 시장을 49.25% 차지한 브랜드다. 4개의 타사 브랜드 총 시장 점유율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인 TP-LINK.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 10억 명의 고객이 사용 중이란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게다가 유무선 공유기 외에도 라우터, 스위치, IP 카메라, 전원 어댑터 등등 다양한 네트워크 장치를 생산한단다.TP-LINK 공유기 Archer C9는 TP-LINK의 파워유저를 위한 듀얼 밴드 기가 비트 유무선 공유기로 멀티 디바이스를 기가 비트의 속도로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준다. 1900Mbps Wi-Fi 속도, 빔 포밍 테크놀로지, 듀얼 코어 1GHz CPU 등 고급 스펙을 자랑한다.
박스를 열면 TP-LINK Archer C9 본체와 전원 어댑터가 바로 보인다. 본체 뒤로는 각종 구성품이 놓여 있다.
박스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보았다. TP-LINK 공유기 Archer C9 본체와 랜선, 안테나, 전원 어댑터, 사용설명서를 볼 수 있다.
무선 안테나 3개다. 90도로 꺾는 게 가능하고, 360도 회전이 가능해 사용 환경에 따른 무선 인터넷망을 제대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본 제공되는 랜선은 CAT.5E 규격이다. 길이가 긴 편은 아니지만, 경쟁사가 제공하는 것보다는 조금 긴 편이다.
전원 어댑터다. 고성능 무선 공유기라 그런지 큰 편이다. 일전에 리뷰했던 보급형 무선 공유기보다는 훨씬 더 큰 모습.
기가 비트 무선 인터넷 공유기, TP-LINK 공유기 Archer C9의 디자인은 독특하다. 누워서 설치해야 하는 일반적인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디자인이 아닌, 비스듬히 세워진 디자인이다. 본체가 비스듬히 세워질 수 있도록 받침대가 따로 마련된 형태다. 이처럼 일으켜진 형태는 기기 안으로 공기가 잘 통해 내부 열기를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설치 시 사용하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으로도 좋다는 것.
상단에는 무선 안테나 3개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총 3개로, 띄어 띄어 위치한다.
측면 부 디자인이다. 우측 면엔 Wi Fi 버튼과 USB 3.0 포트가 자리한다. USB3.0포트는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프린터 등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삼바(저장공간) 지원 / FTP 서버 / 미디어 서버 / 프린트 서버로 활용 가능하다.
후면 부 디자인이다. 후면의 타공된 디자인이 굉장히 눈에 띈다. 그만큼 발열 해소에 신경 썼다는 것이다.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발열은 인터넷 속도를 늦추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 아래로는 각종 연결 포트들과 전원에 관련된 것들로 구성된다.
하단 부 맨 왼쪽엔 USB 2.0 포트와 RESET/WPS 버튼이 위치한다. USB 2.0포트는 측면의 USB 3.0 포트처럼 각종 저장 매체와 프린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공간이다. RESET/WPS 버튼은 단어 그대로 공유기 리셋과 WPS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사용하는 버튼이다.
기가 비트 포트는 총 4개가 제공된다. 전원 스위치와 파워 단자는 맨 오른쪽에 자리하게 된다.
TP-LINK 공유기 Archer C9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후면 부는 대부분의 면적을 타공하였고, 상단과 하단도 공기가 통할 공간을 만들어놨다. 이처럼 많은 공간을 열어 놓아 장시간 사용해도,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해도 쾌적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가만 보니 TP-LINK 공유기들은 발열에 특히 신경 쓰는 듯하다. 이전에 리뷰했던 제품도 꽤 발열에 신경 썼던 것이 기억난다.
TP-LINK 공유기 Archer C9의 크기 가늠을 위하여 아이폰7 플러스를 놓아봤다. 아이폰7 플러스를 나란히 3대 정도 세우면 얼추 가려질 것 같다.
기가 비트 무선 인터넷 공유기, TP-LINK 공유기 Archer C9는 1300Mbps 5GHz와 600Mbps 2.4GHz 동시 연결이 가능하다. 3개의 분리형 듀얼 밴드 안테나가 전 방향 무선 커버리지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빔 포밍(beamforming) 기술이 무선 환경을 더 효율적으로 구축해준다. 빔 포밍 기술은 연결된 디바이스를 추적하여 그 디바이스 쪽으로 더 강력한 신호를 송출하는 기능이다.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강력히 연결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은 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안테나는 다양한 방향으로 비틀거나 회전시킬 수 있다. 각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은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
TP-LINK 공유기 Archer C9는 설치 방법이 매우 쉽다. 전원을 연결하고, 인터넷 선과 PC 랜선만 제대로 꽂으면 연결이 완료된다.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파란색 랜선에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랜선을, 노란색에는 PC와 연결하면 된다. PC가 없다면 파란색 랜선에 통신사 랜선을 연결한 후 그냥 즐기면 된다.
PC에서나 모바일에서 웹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설정하면 된다. 설정하는 방법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켜고 192.168.0.1을 친 후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초기 비밀번호는 admin으로, 추후 변경하는 게 좋다. 로그인이 완료되면 나타나는 항목은 새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거다.
그 뒤로는 다음다음다음을 누르면 된다. 별도의 세팅이 필요 없는 항목이니까. 만일 Wi Fi 망의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싶다면, 무선 설정 항목에서 변경해주면 끝이다.
모든 설정을 마치면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완료 버튼이 나타난다.
초기 세팅이 완료되면 세부적인 사항을 세팅할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세팅 카테고리는 기본과 고급으로 나뉜다. 기본은 아주 기본적인 세팅만을, 고급은 더 세부적인 세팅을 변경할 수 있는 메뉴이다. 기본 메뉴만으로도 평상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세팅이 가능하다. 부가적인 기능을 더 사용하려면 고급 메뉴를 사용하여 세팅하면 된다.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정돈된 모습이다. 전문가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처음 접근하기에 부담이 없다. 각 메뉴에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기재되어 세팅을 잘못하게 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세팅을 잘못하면 어때. 그냥 RESET 버튼을 과감히 눌러주자. 빠른 인터넷 속도
TP-LINK 공유기 Archer C9의 속도는 어떨까? 아이폰7 플러스를 통해 그 속도를 측정해봤다.
첫 번째 사진은 2.4GHz, 두 번째 사진은 5GHz로 접속하고서 측정한 속도다. 집집마다 회선이 다르기 때문에 측정한 속도 데이터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우리 집의 경우 회선이 좋지 않아 업 다운 속도가 느린 편이다. 2.4GHz의 대역폭은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편이고, 5GHz의 대역폭은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가 높은 편이다. 아파트라 주변 집들의 무선 망과 무척 겹치는 편이라 5GHz의 활용이 더 많아질 것 같다.
믿고 쓰는 AC1900 기가 비트 TP-LINK 공유기 Archer C9
TP-LINK 공유기 Archer C9는 AC1900 기가 비트를 지원하는 고속 무선 공유기다. 브로드컴 1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여 접속하는 디바이스가 많을지라도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한다. TP-LINK의 빔 포밍 기술로 효율적인 디바이스 접속을 이끌어 내며, 802.11ac를 지원해 보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망을 만들어낸다. 설치 방법도 간편하고, 후면부와 상하단의 통풍구를 넉넉히 만들어 발열로 인한 시스템 다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정용으로 사용해봐서 25~30대 정도가 한꺼번에 접속하는 상황은 겪어보지 않았다만, 스펙만으로도 믿음이 간다. TP-LINK 공유기 Archer C9를 사용하면 보다 나은 인터넷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