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슬라 GPU 탑재 ‘타이탄 슈퍼컴퓨터’, 차세대 바이오 연료 연구 핵심 역할
2017-12-01 임병선 기자
대규모 시뮬레이션
제레미 스미스 박사의 연구팀은 2,370만 개 원자로 구성된 바이오매스 시스템을 타이탄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리그닌의 결착성에 관한 대규모 관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본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다른 실험 결과들과 함께 결합해 새로운 화학 사전처리 개발 및 바이오 연료 산출량 향상에 활용했다.연구 결과, 테트라하이드로퓨란(Tetrahydrofuran, THF)과 물로 구성된 실험용 혼합액과 리그닌으로 구성된 25만 개 원자 모델에서 혼합액이 물과 리그닌 간 장벽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THF와 같은 용매를 완충액으로 사용할 경우, 바이오 연료 처리 과정에서 리그닌을 쉽게 제거 할 수 있다.본 모델을 통해 리그닌의 결합 선호도가 선택적으로 나타나며, 결정 셀룰로스 섬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는 엔비디아 테슬라 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타이탄으로 진행한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없었다면 파악이 불가능했던 상세정보였다.제레미 스미스 박사의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20만 개 원자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리그닌의 작용 방식에 대해서도 관찰했다. 연구팀은 자연적인 바이오매스 시스템 및 유전자 변형 바이오매스 시스템에서 리그닌과 식물 세포벽의 또 다른 주요 구성 요소인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를 비교해, 변형된 리그닌의 소수성 또는 발수성이 바이오 연료의 산출량을 어떻게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이러한 인사이트는 바이오 연료 생산 과정에서 식물을 보다 쉽게 분해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