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에게 이별을 고하다, 엠지텍 선 없는 완전 무선 이어폰 'MB-W900'

2017-12-01     양윤정 기자
지난 7월 엠지텍은 자사의 첫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 ‘MB-E80’을 출시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시원스런 음색이 특징인 MB-E80은 출시 하루 만에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 블루투스 이어폰 부분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번에는 선이 완전히 사라진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움직일 때마다 걸리적거리는 케이블을 없애 편의성을 높이고 개별 사용 가능에 무시무시한 저음까지 들려주는 엠지텍의 완전 무선 이어폰 ‘MB-W900’을 만나보자. 

듬직한 디자인과 쉬운 사용법

MB-W900은 좌/우 이어폰 본체만 있는 코드프리 제품이다. 코드프리 제품들은 알사탕 정도의 작은 크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크지만 MBW900은 양쪽 본체가 쏙 들어가는 전용 충전 케이스를 제공해 휴대가 편하며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시 보관도 쉬워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충전 케이스로는 이동 중에도 이어폰을 1회 완충할 수 있다.
 

디자인도 엠지텍만의 독특함을 살렸다. 두툼한 MB-W900은 베이스 울림을 강화하기 위해 울림통을 탄탄하게 만들어 듬직한 느낌이 들고 검은 본체 위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은빛 말굽 모양이 세련되고 독특해 보인다. 이어캡 위쪽으로는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 않게 고리가 달려 있고 아래쪽에는 감도 좋은 마이크가 탑재돼 핸드프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은 본체 중앙에 있다. 3초간 누르는 것으로 제품을 ON/OFF할 수 있고 블루투스 페어링을 위해선 6~8초간 길게 누르고 있어야 한다. 후면에 있는 LED가 붉은색&푸른색으로 빠르게 반짝거리면 양쪽 이어폰이 서로 연결되며 이후 스마트폰에서 MB-W900을 찾으면 된다.

음악 재생/멈춤은 버튼을 짧게 눌러야 하며 전화 수신 시엔 통화로 연결된다. 수신 거부나 최근 통화한 번호로 전화도 걸 수 있는데 전자는 버튼을 길게, 후자는 빠르게 두 번만 누르면 된다.


끊김 없는 증폭 안테나 탑재

코드 프리 이어폰의 단점은 10분에 2~3번은 수신 장애가 발생해 끊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MB-W900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투스 거리를 40m까지 증폭시켜주는 안테나를 탑재했다. 전면에 보이는 말굽 모양이 엠지텍의 특허 기술이 담긴 블루투스 증폭 안테나이며 이를 통해 사람이 많은 출퇴근길 대중교통 등 전파 간섭이 많은 곳에서도 마치 유선 이어폰처럼 제로에 가까운 끊김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MB-W900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35~50mAh 정도의 다소 적은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어 사용 시간이 짧으며 여러 번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MB-W900은 다르다. 이어폰 본체 한쪽에 7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고 저전력 설계로 양쪽 이어폰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에서 6시간,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에서는 최대 12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블루투스 4.1 버전이 탑재돼 수신 감도가 좋으며 고음과 저음 가리지 않고 조화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저음이 일품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