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TV' 1년 새 평균 수백만 원 가격 하락
2018-02-03 김희철 기자
양자점 기술을 이용해 LCD 백라이트의 성능을 향상시킨 ‘퀀텀닷(quantum dots)’TV가 온라인 디지털TV 시장에서 1년 새 평균 100만 원이 넘는 가격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지난 1년 간 온라인에서 거래 된 58~60인치(147~151cm)형, 65인치(163cm)형, 78~79인치(198~199cm)형 퀀텀닷TV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를 조사한 결과, 1년 간 평균 1,166,000원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78~79인치형 제품이 10,082,000 원에서 8,319,000원으로 2,501,000원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으며, 65인치형과 58~60인치형 제품은 각각 692,000원(4,006,000원 -> 3,368,000원), 305,000원(2,305,000원 -> 2,000,000원)의 하락폭을 보였다.퀀텀닷TV와 차세대 TV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65인치형 제품이 6,888,000원에서 5,300,000원으로 1,588,000원 하락했지만, 59인치 이하 모델은 2,705,000원에서 2,930,000원으로 도리어 상승했다.LED백라이트를 탑재한 LED TV는 대형 크기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폭을 보였다. 70~75인치(177~191cm)형 제품이 3,535,000원에서 2,930,000원으로 605,000원 감소했며, 55~59인치(138cm~149cm)형 제품은 1,158,000원에서 837,000원으로 321,000원 하락하며 80만원 대로 진입했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차세대 광원 기술을 도입한 제품은 수율 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가격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의 준거기준인 LED TV 역시 큰 폭의 가격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차세대TV와 LED TV간 점유율 격차는 변동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시장 내 수요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