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산사 클립 - 덩치는 작고, 음량은 빵빵한 MP3 플레이어

2009-02-22     PC사랑

 

 
 

‘산사셰이커’(sansa shaker)로 국내에 얼굴을 내밀었던 샌디스크가‘산사 클립’(sansa clip)으로 돌아왔다. 산사 클립은 이름 그대로 클립을 달아 옷깃이나 가방 끈 등에 꽂고 다닐 수 있다. MP3 플레이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돼 활동하면서 음악을 듣기 좋다. 음악 재생, 음성 녹음, FM 라디오등 MP3 플레이어의 기본적인 재주는 모두 갖췄다. FM 라디오도 녹음한다.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아담한 크기라서 손에쥐고조작하기쉽다. 색상은검정, 빨강, 핑크, 블루 등 4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앞면에는 4줄 2컬러 2.794cm(1.1인치) OLED 액정을 달았다. 한글은 물론 영어, 일어도 잘 읽어 보여 준다. 상하좌우와 가운데 버튼 등 5개로 된 동그란 조절판이 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조금 위에 메뉴 버튼이 있다. 생김새는 조그 버튼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버튼이다. 산사클립을 손에 쥐고 엄지손가락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배치다. 버튼을 누르면 은은하게 백라이트가 켜진다.
음량 조절과 스테레오 잭이 오른쪽 옆면에 있고, 왼쪽에는 USB 단자와 전원/홀드 버튼이 있다. 완전 충전하고, 최대 15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된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13시간이 조금 넘었다. 2GB 모델은 최대32시간까지 된다고 한다. 좋지 않은 MP3 플레이어는 소리가 작아 불편한 것도 있는데, 산사 클립은 음질이 깨끗하고, 빵빵하게 나온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퀄라이저 설정을 바꿀 수 있어 음악 장르에 맞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라디오 수신율도 좋고 녹음도 잘 된다.
산사 클립은 음악 장르, 앨범, 가수, 목록 파일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필요할 때 재생할 수 있다. 아쉬운 건 폴더별로 재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여러 앨범이나 가수 등을 섞어서 듣고 싶다면 PC에서 목록 파일을 직접 만들어서 넣거나 산사클립에서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PC에서 읽고 쓰면서 충전까지 한다. USB 케이블을 빼면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갱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