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은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JT90

2018-03-29     양윤정 기자

감성적인 디자인

봄과 잘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별다른 무늬가 없는 사각형의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한 유럽 감성의 파스텔 톤 패브릭 천을 스피커 그릴에 적용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색상은 레드, 그레이, 블랙, 민트, 오렌지 5가지로 다양하다. 스피커 그릴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좋고 스피커 그릴과 동일한 색상을 채택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크기는 92x33x80mm(가로x세로x두께)로 작다.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간다. 무게도 아주 가볍다. 163g 밖에 되지 않아 휴대에 부담이 전혀 없으며 블루투스 탑재로 무선 연결을 지원해 봄나들이용으로 제격이다.
버튼은 간편한 조작을 위해 스피커 상단에 위치해 있다. 총 5개로 각 전원, 재생/멈춤, 볼륨 조절/곡 이동, 통화 버튼이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위해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고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전면 상단 중앙에 푸른빛 LED가 깜박거리면서 블루투스 모드로 진입한다. 블루투스가 탑재되지 않은 기기와도 AUX 연결 단자로 연결 가능하다. 이 역시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블루투스 연결을 해지하고 AUX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무시 못 할 성능

 대체로 크기가 작고 저렴한 가격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질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작은 크기에 맞춰 작은 스피커 유닛을 탑재하고 고음역대나 저음역대 보강을 위해 다른 장치를 설치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BZ-JT90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고가의 블루투스 스피커 못지않은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BZ-JT90에는 정밀 튜닝된 40mm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이 탑재됐다. 풀레인지 유닛은 저음부터 고음까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모든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력은 3W다.

 
 회의실에서 BZ-JT90을 이용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았다. 3W는 낮은 출력이라고 오해 할 수 있는데, 회의실 밖으로 새어나갈 정도로 소리가 넓게 울려 퍼졌으며 완충 시 최대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충전은 스마트폰에서도 적용되는 마이크로 USB 충전 단자를 사용한다.해상력과 저음도 우수하다. 보컬의 목소리가 잡음 없이 선명하게 들리며 깊은 베이스 음으로 음악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저음이 강한 Falling In Reverse의 ‘My Heart's To Blame’이 재생될 때, 스피커 본체를 만져보니 단단한 저음이 출력되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강력한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졌지만 몸체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가격은 45,000원이다. 
 

제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2.1 + EDR크기: 92x33x80mm무게: 163g출력: 3W배터리: 600mAh재생 시간: 최대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