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17, 게이밍·VR관 시설…신제품과 e-스포츠 대회 한자리에
2017-04-19 조성호 기자
아시아 최대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타이베이(이하 컴퓨텍스)가 올해 처음으로 게이밍 및 VR관을 신설한다. 게이밍 및 VR관에는 에이수스(ASUS), 쿨러마스터, 기가바이트, 지스킬, 써멀테이크 등 6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게이밍 노트북 및 PC, 디스플레이 카드, 게이밍 액세서리 등과 더불어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TRA) 월터 예(Walter Yeh) 사장은 "게이밍 분야의 성장이 PC 부품과 주변기기 공급 업체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는 가운데, 컴퓨텍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업체들에게 완전한 공급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함께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 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해당 결과는 2012년부터 국내 PC 시장이 매년 감소했고,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 역시 5.7% 감소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것으로, 이러한 시장 성장을 이끈 데에는우수한 그래픽 기반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게이밍 노트북 PC가 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컴퓨텍스2017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등장으로 게이밍 이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발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이파이(Sci-Fi), 비디오 게임, 영화 등의 주제 하에 24시간동안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모딩(Modding) 콘테스트인 '사이버모드 24시간(CyberMods 24hrs)'이 개최된다. 또한, e-스포츠 리그 조텍 컵 마스터즈도 컴퓨텍스2017 기간 동안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모바도타2(MOBA Dota2)의 결승전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컴퓨텍스2017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개최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컴퓨텍스2017 한국어 마이크로사이트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