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수호신, 이어폰에 내려앉다 AORUS E1 인이어 이어폰
2018-04-27 양윤정 기자
게임에 최적화된 고사양 제품들로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가 어로스 E1 인이어 이어폰(이하 E1)을 새롭게 출시했다. 그동안 어로스가 선보였던 게이밍 노트북, 메인보드, 키보드 등과 마찬가지로 E1 역시 게임, 특히 FPS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소니의 고출력 음원 기술 Hi-Res를 적용해 CD보다 선명한 24bit/96Khz 대역의 음원을 지원하는 E1은 일반 저가 이어폰에선 들을 수 없는 적들의 발걸음 소리를 선명하게 잡아내 게이머를 승리의 길로 인도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
어로스는 고대 이집트의 수호신이자 태양과 하늘의 화신 ‘호로스’의 ‘H’를 ‘A’로 변경한 기가바이트의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다. 어로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어폰, E1은 어로스의 상징인 주황색이 입혀졌다. 검은색이나 흰색을 주로 사용하는 다른 이어폰들과는 달리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한 색상이 소리 또한 강렬하게 울려 퍼질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어로스하면 빠질 수 없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로고는 양쪽 이어폰 본체에 자리 잡았다.이어폰에서 음질만큼 중요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됐으며 사용자의 귀 크기에 맞춰 교체할 수 있는 특수 테이퍼 모양의 이어팁을 3가지 사이즈로 제공한다. 이어팁은 차음을 책임지기 때문에 어떤 이어팁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진다. E1에서 제공하는 이어팁은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으면 게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타자소리나 주위의 대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으며 외출 시에도 자동차 소리와 같은 잡음이 차단돼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케이블은 이른바 칼국수 형태를 채택해 줄이 쉽게 엉키지 않게, 엉켜도 쉽게 풀 수 있도록 했다. 왼쪽 케이블에는 버튼이 하나밖에 없는 작은 리모컨이 탑재돼 있다. 짧게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음악을 재생시키거나 멈출 있고 전화가 오면 통화도 가능하다. 이외에 또 다른 특별한 기능이 숨겨져 있는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시스템이 활성화돼 리모컨에 내장된 마이크를 활용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소리로 게임을 지배하라
E1에는 Hi-Res Audio 기술이 적용돼 일반적으로 고음질로 알려진 CD의 음원보다 높은 24bit/96Khz의 하이파이급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가장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을 선명하게 구분하며 어느 음역대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소리를 전달한다. ‘Hi-Fi AUDIO DAC’가 지원되는 기기에서 사용했을 시 E1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로스의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와 찰떡궁합이다.지원하는 주파수는 사람이 직접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 대역인 16~20kHz를 모두 포함한 10~45kHz다. 이어폰 본체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나노 티타늄으로 제작해 12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감을 향상시키고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소리를 전달하도록 했다. E1이 채택한 3.5mm 금도금 커넥터도 E1의 음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FPS를 포함한 많은 게임은 둔탁한 타격음으로 게임의 재미와 몰입도를 향상시킨다. 그만큼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낮은 베이스 음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1은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저음 전달력을 보인다. 총격 소리가 귀에서 확실히 터져주니 게임의 몰입도가 올라가고 저렴한 이어폰으로는 들을 수 없는 미세한 소리까지 깨끗하게 전달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가격은 8만 원대다.
제원
드라이버: 9mm케이블: 1.1m커넥터: 3.5mm주파수: 10~45,000Hz무게: 1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