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으로 무장한 노트북, LG전자 올데이 그램 15Z970-TA50K

2018-04-27     조은혜 기자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올데이 그램’은 출시 이후 연일 화제가 되며 국내 노트북 시장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는 그동안 초경량 노트북의 문제로 지적되곤 했던 짧은 배터리 시간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킨 노트북이기 때문이다.그런 올데이 그램이 터치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노트북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특유의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외형으로 성능과 디자인 모두 쟁취하고 싶은 이들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7세대 i5-7200U 2.5GHz(최대 3.1GHz)RAM : 8GB DDR4 2133MHz(8GB x1, 확장가능)그래픽 : 인텔 HD Graphics 620SSD : 256GB(M.2 2280)LCD : 15.6"(39.6cm) FHD(1920x1080) IPS Touch LED배터리 : 60Wh(평판형 리튬폴리머)OS : Windows 10 Home(64비트)네트워크 : 802.11 ac(2x2) 최대 867Mbps(agn호환), 블루투스, Gigabit Ready(10/100젠더 제공)I/O : 헤드폰 출력, USB 3.0(x2, 1포트는 급속/휴먼 충전 기능 포함), USB 3.0 타입C, USB 2.0, HDMI, DC-in, Micro-SD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 Headphone X, Stereo speakers(1.0Wx2)웹캠 : HD웹캠크기 : 358(W)x228(D)x16.8(H)mm무게 : 1.09kg색상 : 다크 실버 

그 자체로 색다른 매력

2017년형 그램 시리즈는 기존의 단일 라인업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배터리를 대폭 늘리고 초경량 무게는 유지한 올데이 그램, 최대한 초경량 무게를 구현한 초경량 그램으로 각각의 강점을 살린 것이다.색상은 기존의 ‘스노우 펄화이트’와 새롭게 추가된 ‘다크 실버’와 ‘메탈 핑크’로 구성됐다. 특히 다크 실버의 경우 흔하게 볼 수 없는 색상이며, 일반적인 블랙 색상의 노트북보다 더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해당 색상은 초경량 그램에서는 볼 수 없고 올데이 그램 라인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본 LG전자 그램 15Z970-TA50K(이하 15Z970-TA50K)도 이러한 올데이 그램 모델 중 하나다. 크기는 358(W)x228(D)x16.8(H)mm, 무게는 1.09kg이다.
가벼운 무게가 돋보이는 그램 시리즈답게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무리 없는 수준이며, 두께도 얇아 15.6인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백팩 안에 쏙 들어온다. 상판과 하판은 무광으로 처리돼 지문이 묻지 않고 손때도 쉽사리 묻지 않는다. 

가볍지만 오래가는 배터리

올데이 그램은 LG화학의 차세대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로 설계한 60Wh 수준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일반적인 초경량 노트북은 최대한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기 위해 30Wh수준의 배터리를 장착하곤 한다.
15Z970-TA50K은 이러한 올데이 그램에 터치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올데이 터치 그램이다. 때문에 기존의 올데이 그램과는 배터리가 지속되는 시간이 다를 수밖에 없다.실제로 LG전자가 모바일마크 2007로 벤치마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16.6시간(밝기 60nit/Wireless Off/간단한 문서작업)이다.
최대 23시간의 배터리 지속 시간 보여주는 기존의 올데이 그램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완충만 한다면 올데이라는 명칭 그대로 하루 종일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터치 디스플레이로 쾌적하게

15Z970-TA50K에는 15.6인치의 터치 패널이 탑재됐다. 터치 기능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보통의 노트북은 마우스를 달아 쓰거나 터치패드를 사용해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는데, 터치 기능이라는 제3의 옵션이 생기면 상황에 따라 작업속도를 올릴 수 있다.두 명이서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작업할 때, 말로 설명하며 마우스 커서가 해당 장소를 찾아가는 답답한 과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무릎에 올려두고 쓰다가 가끔 태블릿처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쓰는 것도 가능하다.
터치 패널의 경우 LCD 위에 터치 패널을 덧대는 방식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하는 방식인 AIT 방식 터치 기술이 사용됐다. 덕분에 패널 두께도 얇고 실제 터치 반응성도 준수한 편이다. 해상도는 FHD(1920x1080)를 지원한다. 패널은 시야각이 넓은 광시야각 IPS 패널이다. 

강화된 보안과 편의기능

15Z970-TA50K와 같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올데이 그램의 경우, 그동안 그램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따라서 사용자는 윈도우에 로그인을 할 때 원터치 방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지문 자체가 생체 정보인 만큼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로그인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DTS Headphone X 기술도 탑재했다. 해당 기술은 2채널의 이어폰과 헤드폰에서도 최대 11.1 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LG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커버를 오픈할 경우 전원버튼을 별도로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부팅이 시작되는 오픈 부팅, 블루라이트 파장을 감소시켜 문서 작성을 할 때 유용한 리더모드 기능도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최신 CPU와 듀얼 채널

15Z970-TA50K는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초경량 노트북이다. 우선 CPU는 최신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 i5-7200U가 탑재됐다.RAM은 8GB DDR4 2133MHz가 탑재됐다. DDR4 RAM은 DDR3 대비 최대 33% 빠른 메모리 대역폭을 보인다. 여기에 SSD가 더해져 각종 고사양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양면 실장 설계의 듀얼 채널 구성도 15Z970-TA50K의 특징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램은 온보드 방식으로 메인보드 반대편에 위치됐으며, 1개의 확장 슬롯에 램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듀얼 채널로 구성할 경우 내장 그래픽 성능이 높아지니, 평소 온라인 게임을 즐겨보저자.
하거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구동한다면 듀얼 채널로 구성해보자. 메가 쿨링 시스템이라는 신개념 쿨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실제 이번 리뷰를 작성하며 장시간 동안 벤치마크를 구동했지만, 전작에서 지적되곤 했던 발열 문제가 무색할 정도로 발열 처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15Z970-TA50K는 기존의 올데이 그램에 터치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보다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무게 또한 LG 그램답게 15.6인치 노트북임에도 1.09kg으로 가볍다. 여기에 준수한 성능까지 갖춰 가벼우면서도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약 1,53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