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은 무겁고, 스마트폰은 아쉽다, 똑똑해진 콤팩트 카메라

2018-04-28     조성호 기자
‘똑딱이’라 불리던 카메라. 작고 네모난 형태로 한 손에 들고 셔터를 누르면 디지털음의 ‘찰칵’ 소리와 함께 일상과 추억을 담던 그 카메라. 항상 가방 속 작은 공간을 차지하며 우리의 일상과 추억을 기록하던 그 똑딱이는 스마트폰에 밀려나며 기억 속 먼 곳의 카메라로 잊혀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더 이상의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으며, DSLR은 여전히 비싸고 무거워 부담스럽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는 이 틈을 파고들어 소비들을 유혹하고 있다. 뛰어난 화질과 휴대성은 물론 SNS 연동까지 가능해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 똑똑해진 똑딱이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를 만나보자.

 

똑딱이 카메라의 귀환

화사한 봄 날씨는 따뜻한 햇볕 그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행이라는 미끼를 내밀고, 우리는 그 미끼를 덥석 물게 된다. 그리고 여행에서 무조건 들고 가야할 필수 아이템은 단연 카메라다.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봄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에는 사진 촬영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매번 똑같은 사진만 생산해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이제 더 이상 성에 차지 않는다.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 2월 콤팩트 카메라로 구성돼 있는 디지털카메라 분야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은 소폭 하락하며 콤팩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진 촬영의 묘미와 뛰어난 화질, 무겁고 어려운 DSLR보다는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귀환이다.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로 무장                                               후지필름 X100F 

후지필름 X100F 콤팩트 카메라는 2011년 첫 출시된 X100의 4번째 모델로, 플래그십 미러리스 X-Por2와 동일한 APS-C 사이즈의 2,430만 화소와 고속 화상처리 엔진을 탑재해 색재현력과 계조 표현이 우수하다. 광학식뷰파인더(OVF)와 전자식뷰파인더(EVF)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고급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탑재해 선택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스냅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답게, 91개의 초첨 포인트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위상차 검출이 가능하며 AF 스피드 0.08초, 가동시간 0.5초, 촬영간격 0.2초, 셔터 타임래그 0.01초 등 빠른 반응속도를 갖췄다.

ISO 감도 조절 다이얼과 셔터 스피드 다이얼이 이중 설계돼 있어 필름 카메라의 멋을 살렸으며, 포커스 레버로 뷰파인더를 사용하면서 초점 영역을 옮길 수 있다. 최대 5 스탑까지 조절되는 노출 보정 다이얼을 비롯해 각종 버튼과 다이얼을 오른쪽에 배치해 조작성을 높였다. 전자식 셔터는 소음이 없고, 아트필터 기능이 있어, 팝 컬러, 로모 카메라, 포인트 컬러 등 고급 촬영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장치에서 이미지를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능도 탑재돼 촬영과 이미지 관리가 용이하다. 1,599,000원.

■ 제원
유효 화소 : 2,430만 화소
센서 종류 : X-Trans CMOS lll(APS-C)
이미지 프로세서 : X Processor Pro
ISO감도 : 200~12800(확장 100/25600/51200)
디스플레이 : 3인치, 104만 화소, TFT LCD, 고정형
동영상 해상도 : 풀HD, 60fps
연사 : 초당 8매
기능 : 얼굴/눈 검출 AF, 자동 적목 보정, 파노라마, ISO 다이얼 설정, 초점 영역 설정,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아트필터, 무선 통신(이미지 전송), 원격 카메라 촬영, PC 자동저장, 인터페이스 USB2.0, 마이크로USB, HDMI 마이크로 커넥터(D형), 2.5mm 스테레오 미니 커넥터
배터리 : 재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
크기 : 126.5(W)x74.8(H)x52.4(D)mm
무게 : 469g(배터리 포함)
가격 : 1,599,000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                                                 소니 RX100 V 

소니 RX100 V는 전작인 RX100 IV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2,010만 화소의 1.0 타입 D램 칩과 적층형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에 위상차 검출 AF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카메라 중 가장 빠른 0.05초의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과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적용해 콤팩트 하이엔드 카메라 사상 가장 넓은 65%의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강력한 동체 추적 성능으로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AF-S 모드로 설정돼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동체 추적이 가능한 AF-C 모드로 자동 변경되는 AF-A 모드가 적용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프론트 엔드 LSI 칩과 BIONZX 이미지 프로세서의 조합으로 동체 추적이 가능한 초당 24연사의 빠른 연사 속도를 구현하며, 끊김 없이 최대 150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연속 촬영 시 촬영 간 뷰파인더의 끊김 현상을
최소화해 사용자가 피사체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AF/AE(자동초첨 및 자동노출) 기능을 지원해 빠르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고속 촬영 모드에서 무소음 셔터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1,299,000원.

■ 제원
유효 화소 : 2,010만 화소
센서 종류 : Exmor RS CMOS
이미지 프로세서 : BIONZ X
ISO감도 : 125~12800(확장80/100/25600)
디스플레이 : 3인치, 1,228,800 화소, Xtra Fine, TFT LCD, 틸트(180도)
동영상 해상도 : 울트라HD(4K), 30fps
연사 : 초당 24매
기능 : Eye AF, 얼굴인식, 스마일 셔터, 파노라마, ISO Auto 최저 셔터 속도, PC 리
모트 제어, AF 추적 감도, AF 드라이브 속도, 사진 효과, 크리에이티브 효과, 와
이파이, NFC
입출력 : 마이크로USB, USB2.0, 마이크로HDMI
배터리 : 충전식 배터리 팩 NP-BX1
크기 : 101.6(W)x58.1(H)x41.0(D)mm
무게 : 299g(배터리 포함)
가격 : 1,299,000원

 

작고 가벼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캐논 파워샷 G9 X Mark ll

캐논의 파워샷 G9 X Mark ll는 손바닥만큼 작은 크기에 약 3.13cm의 슬림한 폭과 182g의 무게로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카메라다. 이는 생수 한 병보다 가벼운 무게와 얇은 사이즈로 파우치나 바지, 셔츠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어 항상 소지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2,010만 화소의 1.0형 이미지 센서와 캐논의 최신 영상처리엔진인 디직 7(DIGIC 7)을 탑재해 높은 정밀도와 빠른 피사 체를 추적하고 검출하는데 탁월하다.

또한 광학 3배 줌 대구경 렌즈를 탑재해 흔들림 없는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흔들림을 감지하는 자이로(Gyro) 센서 외에 CMOS 이미지 센서가 촬영한 이미지의 흔들림을 한번 더 인식하는 ‘듀얼 센싱 IS’(Image Stabilization)를 지원해 카메라의 흔들림은 물론 촬영자의 움직임까지 효과적으로 보정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촬영이 어려운 밤하늘의 별을 ‘별 사진 모드’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별 야경/별 궤적/별 타입랩스 등 다양한 사진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와이파이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을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종류다. 479,000원.

■ 제원
유효 화소 : 2,010만 화소
센서 종류 : CMOS
이미지 프로세서 : DIGIC 7
ISO감도 : 최고 12800
디스플레이 : 3인치, 1,040,00 0 화소, TFT LCD, 고정형
동영상 해상도 : 풀HD, 60fps
연사 : 초당 8.1매
기능 : 광학 3배줌, 듀얼 센싱 IS, 자이로 센서, 자동 밝기, 픽쳐스타일, 패닝 촬영 모드, ND 필터, 별 사진 모드, 와이파이, NFC, 블루투스,
입출력 :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D형),
배터리 : 재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
크기 : 98.0(W)x57.9(H)x31.3(D)mm
무게 : 182g(배터리 제외)
가격 : 479,000원

 

라이카 렌즈 탑재한 프리미엄 똑딱이
파나소닉 루믹스 LX10

루믹스 LX10은 F1.4 라이카(LEICA) DC VARIO-SUMMILUX 렌즈와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고감도 1인치 2,00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해 최고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콤팩트한 크기와 280g의 무게는 높은 휴대성을 제공하며, 한층 강화된 4K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지원해 일상이나 여행 등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다. LX10에 탑재된 라이카 렌즈의 F1.4의 밝은 조리개는 어두운 실내나 야경 등 촬영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해상도와 피사체 주변이 뿌옇게 흐려지는 보케(배경 흐림) 효과를 제공한다.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24-72mm(35mm 필름 환산) 렌즈는 72mm 망원부터 24mm 광각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의 풍경 사진뿐만 아니라 인물 사진까지 하나의 프레임 속에 선명한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다. 또한 22가지 필터 효과에 P/A/S/M 모드에서 접사, 까다로운 역광, 야간 등의 사진도 최적화돼 있다. 5축 하이브리드 광학식 손떨림 보정 OIS 플러스(Optical Image Stabilization +) 기능도 지원한다. 이음새 없는 일체형 금속 바디로 설계돼 우아하고 럭셔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편안한 그립감을 극대화한 설계로 촬영환경의 편의성을 높였다. 859,000원.

■ 제원
유효 화소 : 2,010만 화소
센서 종류 : 1.0형 고감도 MOS
이미지 프로세서 : 뉴 비너스 엔진
ISO감도 : 125~12800(확장 80~25600)
디스플레이 : 3인치, 1,040,000 화소, TFT LCD, 틸트(180도)
동영상 해상도 : 울트라HD(4K), 30fps
연사 : 초당 10매
기능 : 광학 3배줌, 3cm 초접사, 3차원 색상 컨트롤, 포스트 포커스&포커스 스탠딩, 4K 라이브 크롭팅, 5축 하이브리드 OIS, 타입랩스, 크리에이티브 컨트롤 모드, 와이파이
입출력 :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D형)
배터리 : 리튬 이온 배터리팩
크기 : 105.5(W)x60.0(H)x42.0(D)mm
무게 : 310g(배터리 포함)
가격 : 85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