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미소로 남심 저격, 모델 정보민

2017-05-08     조성호 기자
커버스토리를 촬영하는 날은 항상 설레기 마련이다. 매달 새로운 사람을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행운이다. 특히 그 상대가 예쁜 여자이지 않은가. 하, 남자의 본능이란 어쩔 수 없다. 특히 이번에 만난 그녀는 갑작스러운 촬영과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촬영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한 쪽 보조개로 매력적인 미소를 발산하는 신인 모델이다. 

모델을 하기 전에 연기를 시작했는데, 계기가 있었나요?

드라마 ‘해를 품는 달’에서 김유정의 풋풋한 연기를 보고 순간 확 꽂혔어요. 당시 연기에 대해 전혀 모르던 저에게도 너무 깔끔하고 감정이 풍부한 신(scene)들을 보고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품달의 대사를 거울 보면서 따라 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연기를 하게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이기도 해요.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는데, 사투리가 없네요?

아니에요. 하하. 부산 내려가서 친구들 만나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사투리 고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집에서 또 연기학원 다니면서 꾸준히 드라마를 보면서 그 대사들로 몇 시간씩 연습하다보니 지금은 많이 고쳐졌어요. 그래도 가끔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나오기도 해요.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힘들지는 않았나요?

사실 중학교 시절까지 부모님께서 제가 연기를 하는 것을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당시 친구가 연기학원 다니는 것을 보며 너무 부러웠죠.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나서 연극부에 들어가면서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그전까지 혼자 거울만 보고 연습하다가 모두에게 내 연기를 보여주는 모습이 처음엔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어색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당시 연극부 강사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발전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부러 비중있는 역할도 맡겨주시고.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어요. 

지금 대학생이잖아요, 대학 생활은 어때요?

1학년 때 너무 놀아서 솔직히 좀 걱정이에요. 부산에서만 살다가 대학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왔거든요. 너무 넓고 신기해서 막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같이 올라온 친구랑 좀 많이 놀았어요. 하하.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수업듣고 있어요. 특히 분장 수업이랑 영상편집 수업이 재밌기도 하고 또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서 관심 있게 듣고 있어요. 

보통 놀고 다닌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사실 놀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어요. CF보조출연 알바를 시작했었거든요. 파주로 촬영하러 자주 갔는데 스탭분들과 함께 다 같이 모여서 버스타고 이야기하면서 가다보니까 항상 소풍가는 느낌이었어요. 다들 너무 잘해 주셔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런데 그게 1학년 1학기 내내 하다 보니 수업도 종종 빠지게 됐어요. 결국 학사경고까지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당황했었죠. 그래서 바로 그만뒀어요.

여대생으로서 미팅은 해봤어요?

딱 한 번했어요. 처음 만나는 어색한 분위기도 싫고 특히 상대방이 절 스캔하면서 평가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너무 싫었어요. 서로 모여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 어색해서 그 때 이후로는 미팅이나 소개팅은 전혀 안했어요. 

살짝 들어간 한 쪽 보조개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이 보조개 덕분에 저를 한 번 보고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렇게라도 제 얼굴을 기억해주신다면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절대 보조개 안 지울 거예요. 

마지막으로 보민씨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그 기회가 조금 일찍 올 수 있게 하는 것도 모두 제 노력에 의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스스로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 23살에 성공하고 싶어요. 하하하.

■프로필

본명 : 정보민
나이 : 21세
신체 : 167cm / 48kg
취미 : 피아노
특기 : 한국무용

헤어·메이크업 : 조한석 원장 ┃ 스타일리스트 : 성혜란 실장
포토그래퍼 : 홍승범 작가, 이상권 작가
PD : 정주희 ┃ 촬영 : 세븐아이 스튜디오